햇귀·봄기·윤슬·웃비…‘우리말’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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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사업본부는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오는 11월 17일 발행한다.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는 햇귀, 봄기, 윤슬, 웃비 등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오는 11월 17일 발행한다. | 우정사업본부

햇귀, 봄기, 윤슬, 웃비…. 자연과 관련된 우리말은 저마다 특유의 어감이 있다. 생동감이 넘치고 실감이 난다. 발음과 뜻을 곱씹으면 곱씹을수록 어떤 풍경이 절로 머릿속에 떠오르기도 한다. 표음문자가 가진 특성상 어감 자체가 풍성하고 아름다운 것이다. 아쉬운 건 외래어를 흔히 쓰는 요즘에는 우리말 자체를 접하기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우본)가 오는 11월 17일 ‘아름다운 우리말 4종’을 주제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발행한다. 4가지 단어 햇귀, 봄기, 윤슬, 웃비가 주인공이다.

‘햇귀’는 해가 처음 솟을 때 비치는 빛을 뜻한다. 아침에 해가 솟아오를 때의 햇볕을 가리키는 ‘돋을볕’과도 비슷하다. 시간상 동틀 무렵을 의미하기 때문에 한낮의 태양과 혼용할 수는 없다. 문학작품에서는 주로 ‘희망’을 상징한다.

‘봄기’는 봄을 느끼게 해주는 기운 또는 그 느낌을 의미한다. 3~4월이 되면 뉴스나 날씨 안내에서 자주 들려오는 ‘봄기운’과 같은 뜻이기도 하다.

‘윤슬’은 햇빛이나 달빛에 비치어 반짝이는 잔물결을 뜻한다. 화창한 대낮, 밝은 달이 뜬 밤, 해가 뜨거나 지는 어스름에 만날 수 있고 물결이 잔잔하면 더 잘 보인다. ‘반짝이는 윤슬 위 돛단배처럼’, ‘윤슬이 흐르는 저녁 강물’ 등처럼 쓰인다.

‘웃비’는 한창 내리다가 그친 비를 뜻한다. 장마철 장대비가 내리다가 잠시 멈추면 비는 내리지 않아도 사방에 비의 기운이 느껴질 때 어울리는 단어다.

기념우표는 자연과 우리말이 함께 어우러진 삽화로 각 단어를 표현해 동화처럼 구성했다. 우본은 최근 우리말을 훼손하는 줄임말이나 비속어, 외래어 오남용 사례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아름다운 우리말’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념우표를 발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한편 우본 산하 우체국쇼핑은 오는 11월 30일까지 ‘코리아세일페스타’에서 인기 농수축산물·중소기업 우수 공산품을 최대 50% 할인한다. 고기, 과일 등 주요 인기 품목을 요일별 7가지 테마로 기획한 ‘요일 특가전’, 추울 때 맛보는 겨울 간식 등 인기 키워드로 준비한 ‘5가지 테마전’을 통해 취향에 맞는 상품을 고를 수 있다.

선착순 4만명을 대상으로 11% 장바구니 할인쿠폰, 앱 수신동의 고객 대상 주차별 쿠폰도 지급한다. 상품 구매 후에는 상품평 작성 건수에 따른 할인쿠폰을 지급하고, SNS 구매인증 이벤트 참여 시 추첨을 통한 우체국쇼핑 온라인상품권 2만원을 지급한다.

우본은 오는 12월 3일까지 우체국 모바일 앱을 이용하면 해당 고객 명의로 기부되는 ‘에코 챔피언 챌린지’도 진행한다. 우체국뱅킹과 우체국페이, 우체국쇼핑 등 우체국 모바일 앱에서 친환경 서비스를 이용하면 기부 포인트를 지급한다. 적립된 기부 포인트는 12월 중 열리는 ‘사랑의열매 그린열매 나눔캠페인’에서 고객 명의로 기부될 예정이다. 우본은 친환경 서비스 이용 고객 100명을 추첨해 친환경 제품(3만원 상당)도 증정할 계획이다.

<윤지원 기자 yjw@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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