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쌓아올린 자산이 완벽하게 리셋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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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박민규 선임기자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박민규 선임기자

“대선과 지선을 걸쳐 쌓아올린 자산이 오늘로써 완벽하게 리셋됐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에서 국민의힘이 참패하자 이렇게 적었다. 이 전 대표는 “오늘의 결과는 17.87%라는 21대 총선 강서구 합산 득표율 격차에서 거의 변하지 않았다”며 “그 중간에 이기는 길을 경험해 봤음에도 그저 사리사욕에 눈이 먼 자들이 그걸 부정해왔던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더 안타까운 건 이제부터 실패한 체제를 계속 끌고 나가려는 더 크고 더 비루한 사리사욕이 등장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전 대표는 선거 전 국민의힘이 민주당에 18%포인트 차이로 질 것을 예측해 화제가 됐다.

선거 결과를 두고 국민의힘에서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자신의 SNS에 “강서 보선의 역대급 참패는 총선 6개월을 앞두고 수도권 민심을 확인하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며 “역대급 참패를 새로운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를 향해 “부디 평론가에서 우리 당의 전 대표로 돌아오기 바란다”고 적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10월 12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결과를 존중하고 겸허히 받아들여 성찰하면서 더욱 분골쇄신하겠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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