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 넘는 사람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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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 빌런’에 대처하는 방법

<선 넘는 사람들> 조상욱 지음·인북·1만9000원

[신간]선 넘는 사람들 外

어떤 직장이든 연공서열과 관계없이 상대하기 힘든 직원이 있다. 갑질이나 ‘꼰대질’을 일삼는 상사, 불량한 업무 태도를 보이는 부하직원, 사사건건 시비나 갈등을 일으키는 동료 등 문제 행동을 반복하는 사람을 ‘오피스 빌런’이라 부른다. 저자는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오피스 빌런을 대할 때 어떤 점이 힘든지, 왜 어려운지를 분석한다.

실제로 만난 오피스 빌런을 사례로 각색해 이슈마다 그 과정과 처리 결과에 대한 나름의 생각을 담았다. 폭언과 성희롱을 상습으로 하는 직원, 허위 사실로 진정과 고소를 반복해 분쟁을 일으키는 직원, 업무 과오를 감추고 인사 이익을 얻기 위해 동료의 비위를 과장해 신고하는 직원 등 상상 초월 오피스 빌런의 이야기가 담겼다. 법률 전문가를 위한 책이 아니라 경영자, 인사·법무 담당자, 중간관리자 등 오피스 빌런 문제를 직면하고 다뤄야 하는 이들을 위한 안내서로 참고할 수 있다.

예컨대 저자가 경험한 ‘상습적 괴롭힘 가해자’ 유형의 오피스 빌런은 자신의 막말과 반말을 ‘친밀함의 표시’로 착각한다. 개인적 심부름을 시켜놓고 상대방이 기꺼이 도와줬다고 생각하거나, 육아휴직·조기퇴근하는 직원을 질책해 놓고 애정어린 업무 독려를 했다고 주장한다. 자신의 그런 언동으로 피해 직원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는 사실을 쉽게 납득하지 못한다고도 저자는 분석한다. 또 신고를 당해도 신고자를 탓하거나 자신이 표적 조사의 희생양이 됐다고 판단해 버린다.

‘오피스 빌런’이 주는 낙인 효과도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비위나 문제가 있는 직원이라고 해서 모두가 빌런은 아니라는 뜻이다. 저자는 “‘죄는 미워하되 사람을 미워하면 안 된다’는 말처럼 기업 인사에서도 잘못된 행동을 대상으로 그에 상응하는 조치를 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위기의 역사
오건영 지음·안병현 그림·페이지2, 2만8000원

[신간]선 넘는 사람들 外

거시경제 전문가인 저자가 IMF 외환위기 사태부터 최근의 코로나19 팬데믹에 이르기까지 대한민국을 뒤흔든 위기의 순간들을 분석하고 통찰한다. 지나온 위기를 잘 알고 이해하는 것이 작금의 인플레이션처럼 앞으로도 반복될 위기를 막는 방법이다.

▲마음이 아니라 뇌가 불안한 겁니다
다니엘 G. 에이멘 지음·이은경 옮김·위즈덤하우스 1만8800원

[신간]선 넘는 사람들 外

뇌 스캔을 연구한 저자는 ‘쉽게 행복해지는 뇌’와 ‘불행에 취약한 뇌’가 따로 있음을 발견했다. 책에서 인간의 두뇌를 다섯 가지 기본유형과 열한 가지 복합유형으로 나눈다. 각각의 유형별 취약점과 특질, 뇌 건강을 극대화하는 방법을 안내한다.

▲신의 역사
카렌 암스트롱 지음·배국원, 유지황 옮김·교양인 3만6000원

[신간]선 넘는 사람들 外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교에 초점을 맞춰 인간이 ‘신’을 어떻게 사유하고 상상해왔는지 탐구한다. ‘인간은 왜 신을 찾는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19세기 니체, 프로이트의 ‘무신론’에 이르기까지 신에 관한 모든 혁명적인 사유를 조명한다.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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