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관리 제대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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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물 관리 업무 제대로 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7월 18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한화진 환경부 장관에게 이렇게 말했다. 집중호우로 인해 지난 7월 20일 기준, 전국에서 44명이 숨지고 6명이 실종됐다. 윤 대통령은 “환경보호도 중요하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이 더 중요하다”며 “물 관리를 제대로 못 하면 다시 국토부로 넘기라”는 취지의 발언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 관리 업무는 문재인 정부 때 관리 일원화를 명목으로 국토교통부에서 환경부로 업무가 이관됐다.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를 두고 환경부의 역량 부족 문제가 지적됐지만, 정치권에서는 우크라이나 등을 방문하며 집중호우 당시 자리를 비운 윤 대통령을 비판하는 발언이 쏟아지고 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최근 12년 내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고 일기예보로 예견됐는데, 대통령과 여당 대표, 주무장관 전부 자리에 없는 상황이 벌어졌다”며 “사실상 컨트롤타워 부재로, 국가가 없다는 걸 이재민들이 실감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우크라로 향하던 그 시간(시점)이 아니면 방문할 기회가 다시 없을 것 같았다”며 “지금 당장 대통령이 서울로 뛰어간다고 해도 (호우피해) 상황을 크게 바꿀 수는 없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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