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기념 ‘새버미’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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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캐릭터 ‘새버미’가 담긴 기념우표 전지 / 우정사업본부 제공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캐릭터 ‘새버미’가 담긴 기념우표 전지 / 우정사업본부 제공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올여름 새만금 일원을 뜨겁게 달굴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소재로 한 기념우표 62만4000장을 6월 30일부터 발행한다.

기념우표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 공식 캐릭터인 ‘새버미’가 담겼다. 새버미는 민족의 영산인 백두산에 사는 영험한 동물이자, 스카우트에서 강조하는 용감함을 상징하는 호랑이를 의인화한 캐릭터다.

‘새버미’는 ‘새끼 범’이 잼버리에 참가해 자신의 꿈을 펼치는 등 꾸준한 스카우트 활동을 하면서 점차 ‘범 스카우트’로 성장해 나간다는 이야기를 갖고 있다. 또 스카우트 대원을 상징하는 호랑이들이 새만금에 모여 우정을 키우고 활발하게 소통하기 바란다는 뜻도 담았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4년마다 열리는 전 세계 청소년들의 합동 야영축제다. 우리나라는 2017년 8월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41차 세계스카우트총회’에서 제25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잼버리는 북미 인디언의 ‘즐거운 놀이’, ‘유쾌한 잔치’라는 뜻을 지닌 시바아리(shivaree)란 말이 전음화된 것이다. 스카우트의 창시자인 베이든 포우엘 경이 1920년 영국 런던의 올림피아에서 제1회 세계잼버리를 개최하면서 직접 이 대회에 잼버리라는 이름을 붙였다.

이번 제25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Draw your Dream’이라는 슬로건으로 오는 8월 1일부터 12일까지 전북 부안군 새만금 일대에서 열린다.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의 총면적은 약 8.8㎢로, 길이가 가장 긴 구간을 기준으로 가로 6.1㎞, 세로 1.8㎞에 달한다. 바다와 맞닿아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드넓은 대지 위에서 개최되는 것이다.

야영장 한쪽 면은 바다와 접하면서도 풍부한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넓은 대지 위에 조성했다. 조용하고 아름다운 국립공원인 변산반도와 인접해 있다. 대한민국 중심에서 서쪽 해안 방향에 위치해 참가자들이 다양한 활동을 펼쳐나기에 좋은 자연 여건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잼버리 국내 개최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우리나라는 ‘세계는 하나(Many Lands, One World)’라는 주제로 1991년 8월 8~16일 강원도 고성군 신평벌에서 대회 사상 최대규모인 135개국 1만9083명이 참가한 가운데 제17회 세계스카우트잼버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이 있다.

참가자들은 천혜의 경관과 자연조건을 갖춘 강원 고성 신평벌에서 야영 생활과 경기들을 통해 화합과 우의를 다졌다. 정부와 강원도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당시 대회는 단 한 건의 사고도 없이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이번 두 번째 국내 개최를 기념해 발행하는 기념우표는 가까운 우체국을 방문하거나 인터넷우체국(www.epost.go.kr)에서 구매할 수 있다.

<류인하 경제부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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