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비 지출 1분에 56억원 ‘지구는 속 탄다’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렌즈로 본 세상]군사비 지출 1분에 56억원 ‘지구는 속 탄다’

스웨덴 스톡홀름 국제평화연구소가 지난 4월 24일 ‘2022년 세계 군사비 지출 현황’을 발표했다. 이에 맞춰 세계군축행동의 날 캠페인에 나선 35개 시민사회단체 활동가들이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 인근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따르면 2022년 전 세계가 지출한 군사비는 2021년 대비 3.7% 증가해 약 2980조원이며, 한국의 군사비 지출 순위는 사상 처음으로 세계 9위를 기록했다.

참가 활동가들은 “1분에 56억원이 군사비로 사라지고 있으며, 한정된 예산과 자원의 우선순위를 군사비가 아닌 기후위기 대응과 평화구축에 둬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군사비가 늘어나는 와중에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예산은 부족하며, 군사 부문의 탄소 배출은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회견문 낭독을 마친 활동가들은 ‘군사비로 사라지는 돈, 1분에 56억원’을 표현하기 위해 권총 모양의 라이터로 지구와 피 묻은 달러화 모형을 태웠다.

<사진·글 조태형 기자 phototom@kyunghyang.com>

렌즈로 본 세상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