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XX들 안 해주면 OOO 어떡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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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OOO이 쪽팔려서 어떡하나.”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9월 21일(현지시간) 유엔총회 참석차 방문한 미국 뉴욕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48초간 환담을 한 뒤 이렇게 말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국회’, ‘승인’을 두고는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윤 대통령을 둘러싼 비속어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윤 대통령이 자신을 향해 “이 XX, 저 XX보다 더 심한 말을 한 것으로 들었다”고 밝힌 바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대통령의 비속어 사용을 ‘외교참사’로 규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빈손 외교, 비굴 외교에 이어 윤 대통령의 막말 사고 외교로 대한민국의 국격까지 크게 실추됐다”며 “참으로 기가 차다. 막말 발언을 통해 또 외교 사고가 저질러진 것 아니냐. 대통령 스스로 가서 혹을 떼진 못하고 오히려 붙이고 온 격”이라고 비판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말을 아끼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비속어와 관련해 당의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입장이 없다. 그쪽(더불어민주당) 입장을 듣지 여당이 왜 사안마다 입장을 다 내야 하나”라며 “이 정도 하자. 너무 많이 물어보면 우리가 (기자들이) 의도를 가지고 묻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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