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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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으로 다가온 ‘그 문제’

<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대니얼 셰럴 지음·허형은 옮김·창비 2만원

[신간]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다. 북극의 영구동토층이 녹아내리고, 세계 곳곳에서 최악의 가뭄과 산불 등 각종 자연재해가 이어진다. 이러한 거대한 재앙 앞에서 인간은 절망적인 무력감과 비통함을 경험하곤 한다. 그중에서도 MZ세대에게 기후위기는 그저 막연한 미래가 아닌 현실이며, 이들의 기후 절망감은 기성세대에 비해 더욱 깊다.

저자는 기후변화, 환경문제, 기후 비상사태 등으로 불리는 기후재난상황을 특정한 한단어로 규정짓지 않고 ‘그 문제’라 지칭함으로써 독자들에게 재난의 불가피성과 복잡성을 한층 세심하게 전한다. 손쉬운 낙천주의나 무책임한 염세주의로 도망가지 않고, 파국 속에서도 희망을 열어나갈 방법을 모색하는 섬세한 저자의 편지는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낸다.

▲예민함이라는 선물
이미 로 지음·신동숙 옮김·온워드·1만7000원

[신간]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너무 생각이 많아”, “너무 감정적이야”, “너무 기대가 높아.” 어떤 사람들은 살면서 이런 비판을 수도 없이 듣는다. 바로 ‘예민하고 격정적인’ 사람들이다. 그들의 높은 에너지는 ADHD(주의력결핍 과잉행동장애)로, 강렬한 감정은 경계선 인격장애로, 완벽주의적 성향은 강박장애로 오해받기도 한다. 저자는 “감정은 마음 깊은 곳에서 당신이 보낸 메신저”라며 이 신호를 무시할 때 진짜 위협이 찾아온다고 말한다. 그동안 적대시했던 내면의 격정성을 존중하고 관리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준다.

▲좀비 시대
방서현 지음·리토피아·1만4000원

[신간]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자본주의를 정조준해 이 시대를 정면 비판한 한국판 좀비 이야기다. 저자는 학습지 방문교사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의 아픔을 드러내며 우리 시대가 인간성을 상실한 좀비 시대임을 선언한다.

▲때로는 행복 대신 불행을 택하기도 한다
김진명 지음·이타북스·1만6000원

[신간]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많은 베스트셀러 소설을 집필해온 김진명의 첫 에세이다. 작가가 살아오는 동안 느끼고 겪은 바를 다섯가지 갈래로 엮었다. 독자 스스로 내면에 어떤 힘이 있는가를 고민해보게 한다.

▲소셜미디어는 인생의 낭비일까요?
김보미 글·2DA 그림·서해문집·1만4000원

[신간]뜨거운 미래에 보내는 편지 外

소셜미디어 세계를 방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안내서다. 소셜미디어 문화의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맞부딪혀가며 청소년들이 그 세계를 객관적으로 보는 안목을 키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구경민 기자 sewr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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