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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 창극 모돌전 - 미와 추가 뒤바뀐 세상의 현실(美) (醜)

▲국악 | 창극 모돌전
일시 8월 16~17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관람료 VIP석 7만원, R석 5만원, S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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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성스러워야 할 존재가 가장 속된 존재로 추락하고, 가장 천하고 속된 자가 가장 숭고하고 성스러운 존재로 등극한다. 아름다움과 추함이 뒤바뀐 세상의 현실을 담은 창극 <모돌전>이 찾아왔다. 이번 공연은 판소리와 창극에 대한 열정으로 생을 바쳤던 연출가 고 주호종의 1주기를 기리는 공연으로 준비됐다.

<모돌전>은 빅토르 위고의 <노트르담 드 파리>에서 영감을 얻어 새롭게 각색됐다. 무신정권 하의 고려시대, 벽란도 무량사 사하촌 아래 죽은 죄인들을 묻는 공동묘지에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비를 피해 이곳을 지나가던 소금장수는 기이한 모습으로 부둥켜안고 죽은 한쌍의 유골을 본다. 하나는 여인, 또 다른 하나는 여인을 꽉 끌어안고 죽은 사내의 유골이다. 등뼈가 활처럼 굽은 사내의 유골은 그가 ‘꼽추’였음을 짐작하게 한다. 소금장수가 이들의 유골을 억지로 잡아떼려 하니 두 유골이 한 몸인 듯 바스러지며 어디론가 사라진다.

등이 굽은 사내는 ‘꼽추’ 모돌이다. 그가 꽉 끌어안고 죽은 여인은 사당각시 호란이다. 어릴 적 버려진 모돌은 무량사 주지 벽파가 거둬들여 절의 종지기로 삼는다. 어느 날 벽파는 절 아래 천민마을에 들어온 떠돌이 광대패의 호란을 보고 한눈에 빠져든다. 벽파는 모돌에게 호란을 미행하라고 명령한다. 어둠 속에서 호란을 뒤쫓던 모돌은 발을 헛디뎌 강물에 빠진 호란을 구하고 달아난다. 이때 우연히 이곳을 지나던 바람둥이 귀공자 최자가 기절한 호란을 깨우며 둘은 사랑에 빠진다.

이렇듯 무엇이 진실이고, 무엇이 아름다움인지 구분하지 못하는 세상을 총 12장의 프로그램으로 신랄하게 풍자한 작품이다. 02-6925-1255

▲클래식 | 당 타이 손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8월 21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10만원, S석 8만원, A석 6만원, B석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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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베트남 태생의 청년이 처음 참가한 콩쿠르인 쇼팽 콩쿠르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우승하는 기적을 일으켰다. 단숨에 세계적 스타가 된 청년의 이름은 당 타이 손이다. 현재도 섬세한 음악성으로 인정받고 있는 당 타이 손의 피아노 연주회를 접할 수 있는 기회다. 02-541-2512

▲연극 | 청춘힐링극, 브라보 마이 라이프
일시 8월 3~21일 장소 나온씨어터 관람료 전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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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과 꿈 사이에서 타협하며 살아가는 청춘들을 위한 힐링극. 고등학교 시절 둘도 없는 친구 사이였던 주인공들이 함께 떠난 우정여행 이야기를 다룬다. 각자의 삶을 살다 다시 모인 그들의 솔직하고 대담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다. 070-8637-9032

▲콘서트 | 2022 전주얼티밋 뮤직페스티벌
일시 8월 26~28일 장소 전주종합경기장 관람료 1일권 4만2000원, 2일권 5만60000원, 3일권 7만7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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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에서 열리는 음악축제. YB, 다이나믹 듀오, 빅마마, 코요테, 김창완밴드, 봄여름가을겨울, 김완선 등 이름만 들으면 알 수 있는 대중가수들이 전주를 찾는다. 공연은 비지정석 스탠딩으로 진행된다. 063-220-8221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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