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꿈 키워줄 ‘우체국 문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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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배원 아저씨가 꽃분홍 마스크를 쓴 할머니에게 편지 한통을 전달했다. 반가운 편지를 받아 든 할머니가 ‘할머니께’로 시작하는 편지를 읽어내려가는 사이 산새가 지저귀고, 강아지도 눈을 반짝이며 앉아 있다. 할머니에게 소식을 전달해주는 집배원 아저씨에 대한 감사함을 표현한 ‘시골 할머니의 희망 우체국’ 그림은 지난해 ‘2021 우체국 문화전’ 초등 저학년 부문 대상을 받았다.

2022 우체국 문화전 홍보 포스터 / 우정사업본부 제공

2022 우체국 문화전 홍보 포스터 / 우정사업본부 제공

‘우체국 문화전’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정서 함양과 창의력 향상을 위해 1992년부터 매년 개최해온 행사다. 20년째를 맞은 올해는 ‘그림그리기’와 ‘글짓기’ 부문으로 나눠 참가자를 모집한다.

작품 주제는 ‘우체국’ 관련 이야기다. 우정사업본부 관계자는 “우체국과 관련된 이야기라면 무엇이든 상관없다”면서 “내가 생각하는 미래 우체국의 모습, 내가 우체국장이라면 등 상상력을 발휘한 작품도 좋다”고 밝혔다. 내가 자랑하는 우리 동네 우체국이나 우체국과 관련된 나만의 특별한 추억이나 경험담 등도 좋은 주제가 될 수 있다.

그림그리기는 초등 저학년(1~3학년), 초등 고학년(4~6학년)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글짓기는 초등 저학년·고학년, 중·고등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작품을 접수한다. 홈스쿨링 학생들은 출생연도로 학년을 구분해 출품하면 된다.

응모기간은 6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다. 작품접수 및 예선심사는 응모전 사이트(www.spectory.net/post/contest22)에서 한다. 출품할 그림과 글짓기 작품을 해당 사이트에 업로드하면 오는 8월 1일에서 19일까지 예심을 거쳐 29일 결과를 발표한다.

온라인 예심을 통과한 작품은 오프라인 본심을 한 번 더 거친다. 예심합격자는 원본 그림을 9월 15일까지 우정공무원교육원으로 우편 제출해야 한다. 본심을 거쳐 오는 9월 22일 최종 수상자를 발표한다.

시상 내용이 풍성하다. 그림그리기와 글짓기는 부문별로 각 150명, 100명의 입선자를 선정해 지방우정청장 상장 및 기념품을 시상한다. 입선자 규모만 모두 600명이다. 장려상은 그림그리기 초등 저학년·고학년 각 30명, 글짓기 초등 저학년·고학년, 중·고등 각 20명 등 모두 120명을 선발해 지방우정청장 상장 및 시상금 각 10만원을 수여한다. 우수상은 각 10명씩 모두 50명이 수상기회를 얻게 된다. 우정공무원교육원장 상장 및 시상금 각 25만원을 준다. 우정사업본부장 상장 및 시상금 각 50만원을 받는 최우수상은 각 부문 5명씩 선발한다. 대상의 영예는 1명씩 모두 5명에게 돌아간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상장 및 시상금 100만원을 수여한다.

시상식은 11월 중 열릴 예정이다. 구체적 일정은 향후 수상자들에게 별도로 공지한다. 김희경 우정공무원교육원장은 “우체국 문화전이 어린이와 청소년들의 꿈과 희망을 키우고, 풍부한 상상력을 통한 창의력 신장과 예술적 소질계발에 기여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인하 경제부 기자 ach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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