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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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으니까 자꾸 연고를 따진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 / 국회사진기자단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위원장이 경쟁자인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인천 계양지역에서 내과 병원을 25년간 운영한 경력을 내세워 이른바 ‘25년 연고론’을 펼치고 있다. “이번 선거는 25년간 계양의 현재와 미래를 고민해온 사람과 25일 된 사람의 선거”라는 게 윤 후보의 주장이다.

계양을 지역구를 둘러싼 여론조사 결과가 박빙으로 흐르면서 설전도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5월 26일 이 위원장은 “인천은 원래 외지인들이 모여 사는 곳”이라며 “계양구민들은 연고 있는 사람이냐, 유능한 사람이냐 두가지 선택을 제시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윤 후보는 “이번 선거는 자신의 정치적 야욕을 위해 계양구민을 이용하고자 도망 온 비겁한 자로부터 인천과 계양구민의 자존심을 지켜내는 선거”라며 “공정과 상식의 문제”라고 맞받았다.

이 후보의 외지인 발언을 두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도 가세했다. 이 대표는 “20일 전에 날아온 사람이 몇십년씩 눌러사는 인천 사람들을 싸그리 외지인 취급한다. 오늘 또 설화로 혼 좀 나십시오”라며 “윤 후보가 내세울 게 연고밖에 없는 게 아니라 이 후보는 ‘연고도’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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