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사로부터 도망” vs “빈 물총 두렵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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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 국회사진기자단

“이재명 전 지사의 계양을 출마는 한마디로 검찰수사로부터의 도망이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지난 5월 11일 6·1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상임고문을 향해 이렇게 말했다. 권 원내대표는 “경찰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 압수수색 영장에는 피의자 이재명이 적시됐다고 한다”며 “(이 상임고문이) 모든 의혹 앞에 자신이 있다면 지체없이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의 공세와 관계없이 민주당은 이날 지방선거 선대위 출범식을 열고 이 상임고문을 총괄선대위원장에 임명했다. 선대위 출범식 후 기자들을 만난 이 상임고문은 “자꾸 ‘방탄, 방탄’하는데 여러분은 물도 안 들어 있는 물총이 두렵냐”며 “부당한 일을 한 게 없기 때문에 검찰·경찰 수사로 아무리 압박해도 전혀 걱정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상임고문의 인천 계양을 출마로 경기 분당갑에 출마한 안철수 전 대통령직인수위원장과의 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안 전 위원장은 “인천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시기에 앞으로 (이 상임고문을) 대통령감으로 보지 않을 것”이라며 “결과가 나쁘면 다시는 재기할 수 없다는 걱정이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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