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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 몸쓰다 - 질병과 격리 시대의 몸쓰기

▲무용 | 몸쓰다
일시 4월 1~3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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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현대무용단이 안애순 안무가의 신작을 선보인다. <불쌍>, <이미아직>, <공일차원> 등 동시대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으로 관객들의 잠재된 감각을 깨우는 작품을 창작해온 안 안무가는 이번 무대에서 질병과 격리의 시기를 겪는 현재를 살펴본다. 이 사회의 구성원들이 스스로의 몸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으며, 접촉이 금지된 상태에서 몸은 어떻게 타인과의 관계를 형성해나가는지를 생각하게 한다. 작품은 몸이 보편적으로 가지고 있는 기본 행동을 토대로, 개인의 역사와 기억, 심상, 처한 환경이 그 공통된 움직임을 개별화시켜나가는 과정을 추적한다. 신체가 이끌어내는 감정선이 어떤 방식으로 관성처럼 구현되고 있으며, 또 그것이 어떻게 하나의 문화적 특성으로 자리 잡는지에 초점을 맞춘다.

공연의 제목에서 읽히는 “몸을 쓰다”라는 문장은 ‘애쓰다’처럼 하나의 단어처럼 간주된다. ‘쓰다’의 뜻이 쓰다(writing), 사용하다(using)뿐 아니라 읽다, 해석하다, 소진하다, 남용하다, 도구화하다 등 여러 의미로 확장될 수 있는 점에 착안했다. 오랜 기간 안무 작업을 통해 다양한 몸의 언어를 구현한 안애순 안무가는 지금까지 고민해왔던 몸에 대한 질문을 토대로 기호화된 몸이 써내려가는 지워진 감정과 기억을 전한다. 이번 무대에는 공개 오디션에서 최종 선발된 11명의 무용수가 각자의 개성을 담은 몸의 언어를 만들어간다. 또한 일본의 멀티미디어 퍼포먼스 그룹 덤 타입의 창립멤버 후지모토 타카유키가 조명 디자인으로 참여하고, 의상 디자인에는 임선옥, 무대 디자인에 김종석, 작곡·사운드 디자인에 피정훈이 함께하는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합류해 시청각적인 즐거움을 선사한다. 02-3472-1420

▲클래식 | 친애하는 슈베르트
일시 4월 2일 장소 예술의전당 IBK챔버홀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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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악사중주단 아벨 콰르텟이 선보이는 다섯 번째 정기연주회로, 독일 낭만주의의 거장 프란츠 슈베르트를 조명한다. 현악사중주 13번 ‘로자문데’와 14번 ‘죽음과 소녀’로 프로그램을 꾸며 시련 속에서도 예술혼을 불태운 슈베르트에게 헌사를 보낸다. 02-338-3816

▲공연 | 함께, 봄
일시 4월 2일 장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관람료 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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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에 대한 인식 개선 및 장애인 문화 향유권 확대를 위해 마련한 무장애 공연이다. 연주를 맡은 뷰티플마인드 오케스트라는 장애인·소외계층 음악가들의 지속 가능한 예술활동을 지향한다. 이원숙이 지휘를 맡고 피아니스트 임동민이 협연한다. 02-2280-4114

▲전시 | 병치의 즐거움 Ⅱ
일시 4월 5일~6월 29일 장소 아트스페이스J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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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속에서 발견되는 관심사나 의문점을 예술적 대상으로 삼아 각자 서로 다른 조형언어로 버무려내는 국내외 작가 28인의 작품을 병치해 놓았다. 동시대 예술가들이 세상을 바라보는 다채로운 시각을 공유해 보려는 시도로 기획한 전시다. 031-712-7528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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