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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잃어버린 얼굴 1895 - 인간으로서의 명성황후

▲뮤지컬 | 잃어버린 얼굴 1895
일시 3월 5~20일 장소 예술의전당 CJ 토월극장 관람료 R석 9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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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시절 한동네에서 자란 휘와 선화는 정혼한 사이다. 휘는 임오군란 당시 피란 온 왕비가 누군지 몰라 그를 향해 험담을 내뱉다가 가족과 고향을 잃는다. 휘는 왕실 사진사의 조수가 돼 왕비에 대한 복수를 꿈꾸지만, 궁녀가 된 선화는 왕비의 옆에서 왕비를 이해하게 된다. 한편 왕비 암살계획을 도우려던 일본인 기자 기구치는 휘를 이용해 왕비의 사진을 구하려 애쓴다. 사진 찍기를 거부해온 왕비의 얼굴은 좀처럼 노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1895년 을미사변의 밤은 비극의 희생양을 향해 거친 발걸음을 내딛는데….

아직까지 단 한장의 사진도 발견되지 않은 조선왕조 명성황후의 미스터리한 삶에 픽션을 더해 재탄생시킨 작품이다. 을미사변이라는 역사적 사건을 묘사한 이전까지의 많은 예술 작품들과 달리 명성황후가 한 여성으로서 느낀 아픔과 슬픔, 인간적인 고민과 욕망에 집중해 그의 삶을 그려냈다. 연극, 음악, 무용을 함께 선보이는 서울예술단만의 독창적 창작가무극을 맛볼 수 있다. 사진과 액자로 꾸며 한국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무대미술과 한국무용의 극치를 보여주는 군무 또한 탄탄한 서사와 서정적인 음악과 어우러져 관객들의 호응을 끌어낸다. 전통의 현대적 해석과 동시대성을 추구하는 총체예술 양식의 공연으로, 2013년 초연 후 보완과 개선을 거듭하며 성공적으로 재공연을 이어온 덕에 체계적인 작품 개발과 레퍼토리화 과정 역시 선구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지나 연출은 “명성황후에 대한 공식화된 해석에서 벗어나 그가 소용돌이치는 역사 속에서 어떠한 모습으로 존재했는지 다양한 시선으로 보여주려 한 극”이라고 연출 의도를 밝혔다. 02-523-0986

▲공연 | 춘향_날개를 뜯긴 새
일시 3월 8~13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관람료 4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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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연희를 입힌 새로운 표현양식으로 또 다른 시선의 ‘춘향’ 이야기를 다룬다. 17세기 ‘춘향전’ 이야기를 벗어나 어린 나이에도 권력을 두려워하지 않고 맞서는 당당함과 자신의 신념에 따른 주체성을 갖춘 춘향의 캐릭터를 선보인다. 02-751-1500

▲연극 | 복희씨
일시 3월 9~13일 장소 동숭무대 소극장 관람료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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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딸과 살면서 공장에서 일하는 복희는 사장에게 해고 소식을 듣는다. 사채를 감당하기 어려워 고민하는 그의 모습을 통해 싱글맘의 현실과 갈등을 보여준다. 차가운 현실을 그리면서도 서정적인 분위기로 극을 이끌어나간다. 010-4716-9369

▲전시 | 그린 인플레이션
일시 3월 10일~4월 20일 장소 부산 J.무브먼트 아트스페이스&갤러리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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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이 번성하던 과거 모습을 되찾은 지구라는 가상세계를 표현한다. 팬데믹을 겪고 있는 인류의 깊은 불안을 바깥으로 내보인다. 인간 없는 세계를 상상함으로써 오히려 인간과 자연의 현재 관계를 성찰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던진다.
051-622-9151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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