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딛는 발걸음마다 지구가 치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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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플레이는 매년 한해 동안 이용자들에게 사랑받은 베스트 애플리케이션(앱)을 선정해 발표해왔다. 엔터테인먼트, 일상생활, 자기계발 등 부문에 더해 지난해에는 사회공헌 부문이 새롭게 추가됐다.

‘2021 올해의 베스트 앱’과 ‘2021 올해의 베스트 게임’에는 각각 ‘밀리의 서재- 독서와 무한 친해지리’와 ‘쿠키런: 킹덤’이 이름을 올렸다. ‘2021 올해를 빛낸 인기 앱’에는 녹음된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클로바노트’가 선정됐다.

빅워크 앱에서 띄운 우체국의 ‘지구를 위한 영리한 걸음’ 캠페인 화면 갈무리 / 우정사업본부

빅워크 앱에서 띄운 우체국의 ‘지구를 위한 영리한 걸음’ 캠페인 화면 갈무리 / 우정사업본부

신설된 사회공헌 앱 부문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앱은 빅워크다. 빅워크는 기업이 사회공헌 사업비를 집행하거나 협찬 및 기부금을 낼 때 앱 이용자들에게 취지를 알리고 참여할 수 있도록 캠페인을 벌이는 ‘참여형 기부 서비스’를 제공한다. 먼저 기업과 수혜처가 캠페인의 목표를 설정하면 빅워크가 캠페인을 개설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 등으로 이를 널리 알린다.

캠페인 참여자들은 돈이 아니라 자신의 걸음으로 기부에 기여한다. 탄소를 배출하는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대신 도보로 이동해 탄소 절감에도 기여하자는 취지다. 앱을 다운받아 로그인하면 오늘의 걸음 수와 건강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진행 중인 캠페인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원하는 캠페인을 선택해 어디에 걸음을 기부할지 정하면 된다. 앱과 SNS를 통해 활동을 알리는 역할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측정한 참여자들의 걸음 수가 캠페인 목표에 도달하게 되면 걸음 수를 기부금으로 전환해 실제 기부가 진행된다.

우정사업본부(우본)도 빅워크 캠페인을 통해 이용자의 목표 달성으로 환경지원금을 기부한다. 지난 10월 폐플라스틱을 활용해 친환경 카드로 리뉴얼한 ‘영리한PLUS 체크카드’ 출시를 기념해 벌인 우체국 체크카드 빅워크 ‘지구를 위한 영리한 걸음’ 캠페인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이 캠페인에는 총 2만1809명이 참여했다. 당초의 목표치는 2억 걸음이었는데 최종적으로 7억9000만 걸음이 기부됐다. 이 걸음 수는 30년산 소나무를 최대 1만4481그루 심었을 때의 탄소 절감 효과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우본은 환경지원금 2000만원을 사단법인 환경실천연합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우체국 체크카드는 이외에도 사회적 책임의 일환으로 만 66세 이상의 고령 고객을 위해 포인트 현금 전환(캐시백)을 일괄 지원하기로 했다. 우체국 체크카드 포인트는 유효기간이 없어 시간이 경과해도 소멸되지 않는다. 이를 현금으로 전환하면 우편물 발송이나 우체국 쇼핑에 사용할 수 있고, SSGPAY 가맹점에서 사용하거나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것도 가능하다.

손승현 우정사업본부장은 “우체국 체크카드 이용 고객이 포인트를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늘리고, 기부 캠페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기업으로서 사회적·친환경적 금융서비스를 제공해 고객만족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자세한 사항은 전국 우체국과 우체국예금 고객센터(1588-1900·1599-1900) 및 우체국예금보험 홈페이지(www.epostbank.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최미랑 뉴콘텐츠팀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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