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 뮤직커버리 2021
일시 12월 29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 관람료 R석 4만원 / S석 3만원

한국의 전통음악과 함께 지나간 한해를 차분히 돌아보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송년음악회다. 이번 공연에선 일상, 대립, 공존, 가족, 희망의 다섯가지 단상을 담은 미니 다큐멘터리 영상을 연주와 함께 선보인다. 성우의 내레이션과 함께 2021년의 일상을 담은 영상을 시작으로 공연의 막이 오르고, 첫 번째 ‘일상’ 테마에서는 팬데믹의 일상을 견디고 이겨낸 모두를 위로하는 곡인 ‘밀양아리랑’ 주제에 의한 국악관현악 ‘적월(赤月)’(이정호 작곡)이 연주된다. 두 번째 ‘대립’ 테마의 연주곡은 거문고 협주곡 ‘contrast(대비)’(이경은 작곡)이다. 보이지 않는 벽과 마주해야 했던 갈등과 불안의 기록을 담은 곡으로 김선효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거문고 수석이 협연한다.

세 번째 ‘공존’ 테마에서는 앞서 연주된 잃어버린 일상, 갈등과 대립의 순간들에서 분위기를 전환해 코로나19 팬데믹에도 불구하고 공존을 추구하며 미래로 나아가려는 희망의 움직임을 담은 작품이 연주된다. 대금 협주곡 ‘대금 폴로네이즈를 위한 A beautiful life’(안현정 작곡)를 정소희 용인대 국악과 교수가 협연한다. 네 번째 ‘가족’ 테마에서 연주되는 25현 가야금을 위한 협주곡 ‘비歌(Rain song)’(조원행 작곡)는 예측할 수 없는 일상 속, 우산과 같이 든든한 존재가 돼준 가족의 의미를 담아 이번 무대에서 개작해 새롭게 선보인다. 곽재영 전남대 국악과 교수가 협연한다. 마지막 ‘희망’ 테마에서는 국악관현악을 위한 ‘춤추는 바다’(김성국 작곡)가 연주된다. 부산 기장 오구굿 음악을 소재로 새해의 무사태평을 기원하며 만든 곡으로 공연의 마지막을 장식한다. 02-399-1000

▲연극 | 코인 세탁소
일시 12월 24~31일 장소 연희예술극장 관람료 3만원

코인 세탁소에서 일하는 서우는 매일 아침 분실물이 이상하리만치 잔뜩 쌓여 있는 점이 의아하다. 서우는 모처럼 가게에 나온 점장 승민을 보고 의문을 제기하고, 승민은 손님의 기억을 지워준다는 ‘밤 세탁소’ 일을 서우에게 제안하는데…. 0507-1315-2564

▲클래식 | 조수미＆이 무지치
일시 12월 25~26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22만원 / S석 17만원 / A석 12만원

세계무대 데뷔 35주년을 맞는 조수미와 창단 70주년을 맞는 전설적인 실내악단 ‘이 무지치’가 함께 바로크 음악의 향연을 펼친다. 정제된 음악의 기본인 ‘바로크’에 초점을 맞춰 비발디 <사계>를 비롯해 친근한 바로크 프로그램을 함께 연주한다. 1577-5266

▲뮤지컬 | 썸씽로튼
일시 12월 23일~2022년 4월 10일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관람료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7만원

르네상스 시대 최고의 극작가 셰익스피어에 맞서 인류 최초의 뮤지컬이 만들어졌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극이 전개된다. 셰익스피어의 소설 대목을 재기발랄하게 차용하고 유명 뮤지컬 작품들의 대사와 장면, 넘버를 패러디해 웃음을 전한다. 1577-3363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