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할 의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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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할 의향이 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 / 청와대사진기자단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가 허위 이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12월 15일 밝힌 말이다. 김씨는 지난 2007년 수원여자대학교에 제출한 교수 초빙 지원서에 2002년 3월부터 한국게임산업협회 기획팀 기획이사로 재직했다고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해당 단체는 2004년 6월 설립된 단체로 확인됐다. 또 지난 2004년 8월에는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에서 대상을 수상했다고 기재했지만 김씨의 개명 전 이름인 ‘김명신’으로 응모된 출품작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김씨에 대한 거짓말 논란이 일자 윤 후보는 “겸임교수라는 건 시간강사다. 무슨 뭐 채용 비리 이러는데 이런 자료 보고 뽑는 게 아니다. 그 현실을 좀 잘 보시라”고 반박했다. 김종인 국민의힘 총괄선대위원장은 지난 16일 “객관적으로 나타난 것에 대해서 본인이 사과한다고 어제 일단 발표했다”며 “앞으로 어떤 형태로 그걸 표현하려고 하는지는 지켜봐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반면 윤건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사과면 사과지 사과할 의향이 있다는 것은 도대체 어디에 나오는 사과인지 잘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는 “후보 배우자 문제를 말씀드리는 게 적절하지 않다”면서도 “결혼 전의 사생활이 아닌 범죄혐의는 또 다르다”고 비판했다.

<김찬호 기자 flycloser@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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