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 미인
일시 9월 15일~12월 5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1관
관람료 R석 6만6000원 / S석 4만4000원

1930년대 경성, 유랑극단을 쫓아다니며 노래하기 좋아하는 굴다리패 막내 강호와 일본의 대학에 장학생으로 합격한 인텔리 강산은 형제다. 강산은 유학을 간 대학에서 독립운동 단원이자 시인인 병연을 만나게 되고, 두 사람은 서울에 돌아와 형제가 평소 한가족처럼 지내던 두치와 함께 독립운동을 준비한다. 그러나 강산이 일본 순사에게 잡혀가고, 그동안 극장 하륜관에서 가수로 데뷔했던 강호는 형을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그때 병연은 강호에게 금지된 시들을 모아 시 낭송회를 하자고 제안하는데….

한국 대중음악의 살아 있는 전설인 신중현의 명곡을 모아 만든 최초의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삼천만의 히트곡’으로 불리며 전국적인 사랑을 받은 동명의 곡 ‘미인’을 비롯해 ‘님아’, ‘봄비’, ‘빗속의 여인’, ‘아름다운 강산’ 등의 넘버가 무대를 장식한다. 일제강점기 극장 하륜관을 배경으로 신중현의 강렬한 음악과 닮은 청춘의 가슴 뜨거운 이야기를 담아 음악과 드라마를 조화시켰다. 초연 당시 대극장 무대에서 소극장으로 옮겨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소극장 창작뮤지컬의 어법에 맞는 매력과 특징을 더욱 부각했다. 일제의 억압 속 희망을 노래하는 인물들의 관계와 심리에 더 집중해 드라마를 강화하고, 주요 인물 4인과 다양한 역할을 소화할 수 있는 멀티 앙상블 2인으로 배역을 구성했다. 뮤지컬 <로빈>, <니진스키> 등에서 완성도 높은 연출을 보인 정태영 연출과 뮤지컬 <미아 파밀리아>, <귀환>의 이희준 작가, 뮤지컬 <썸씽로튼>의 김성수 음악감독, 서병구 안무가가 함께 참여해 새로워진 재연 공연을 위해 의기투합했다. 1577-3363

▲무용 | 유니버설발레단 챔버시리즈
일시 9월 10~18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관람료 5만원

오랫동안 관객의 사랑을 받아온 두 명작을 통해 아름다운 클래식 발레의 정수를 보여준다. 10일과 11일에는 <백조의 호수>가, 17일과 18일에는 <잠자는 숲속의 미녀>가 각각 3회씩 챔버공연으로 열려 강렬하고 생생한 감동을 전한다. 02-751-1500

▲전시 | 제8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일시 9월 10일~11월 2일 장소 대구문화예술회관 등 시내 일원 관람료 성인 5000원 / 청소년 2000원

국내 유일의 사진비엔날레로, 동시대 사진예술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아시아 최대의 사진 축제다. 오랜 사진역사를 토대로 풍부한 사진문화를 간직해온 대구의 정체성을 알리는 한편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했다. 053-606-6483

▲연극 | 검찰관
일시 9월 10~19일 장소 국립극장 별오름극장 관람료 3만원

러시아의 한 소도시에 수도에서 보낸 검찰관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시장과 관리들은 여관에 묵던 하급관리 흘레스타코프를 검찰관으로 착각한다. 이들은 가짜 검찰관에게 뇌물을 주고 연회까지 베풀며 시장의 딸과 결혼까지 시키지만…. 010-5464-6319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