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수 이어 해안도로 숨과 쉼이 있는 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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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12일부터 수도권에서 사회적 거리 두기가 4단계로 시행되면서 많은 행사가 취소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살짝 수그러들자 ‘방역수칙만 잘 지키면 괜찮다’는 인식 하에 작은 행사가 조금씩 열리고 있었는데, 모두 기약 없이 미뤄졌다.

7월 15일 발행된 한국의 아름다운 해안경관도로 4곳 풍경을 담은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7월 15일 발행된 한국의 아름다운 해안경관도로 4곳 풍경을 담은 기념우표 / 우정사업본부

우정사업본부(우본)는 15일에 자율주행 시범운영 행사를 열 예정이었다. ‘자율주행 무인우체국’ 차량과 로봇으로 무인 스마트 우편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습을 세종시의 세종우체국과 인근 아파트단지에서 실시하려 했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에 동참하는 취지로 일단 연기했다. 새 일정은 아직 나오지 않았다.

우편요금 인상 소식도 있다. 우본은 14일 “9월 1일부터 현재 380원(25g 이하 기준)인 규격우편물 요금을 430원으로 50원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국내 통상 우편요금 및 우편이용에 관한 수수료’ 고시 개정안을 13일 행정예고했다.

우본은 “우편물량이 빠른 속도로 줄고 있어 우편 영업손실이 크게 늘어나 부득이 우편요금을 인상하게 됐다”고 밝혔다. 우체국 우편 영업손실은 2020년 기준 1239억원에 달한다. 국내 우편물량은 2002년 55억통으로 정점을 찍은 후 2019년 49억통, 2015년 40억통으로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지난해는 우편물량이 31억통까지 떨어졌다.

우본은 “원가에 훨씬 못 미치는 우편요금을 인상하되, 국민 생활 안정 및 물가 영향을 고려해 인상폭을 최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새 우표 발행 소식도 있다.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해안경관도로 4곳 풍경을 담은 기념우표 67만2000장이 15일 발행됐다. 영광 백수해안도로, 강릉 헌화로, 제주 신창풍차해안도로, 남해 물미해안도로를 공중에서 내려다본 풍경이 우표에 담겼다.

전남 영광의 백수해안도로는 노을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다. 2006년 국토해양부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됐고, 2011년에는 제1회 대한민국 자연경관대상 최우수상을 받았다. 강릉 헌화로는 국내에서 바다와 가장 가까운 도로로, 동해안 최고의 드라이브 코스로 손꼽힌다. 금진해변에서 정동진항까지 2.4㎞ 구간을 지나며 강원도 바다를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제주도 서쪽 끝을 따라 연결된 신창풍차해안도로를 따라가면 풍차와 바다, 차귀도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진다. 경남 남해 물미해안도로는 꽃과 단풍, 기암괴석, 그 아래로 펼쳐진 바다가 어우러진 모습이 아름다워 ‘한려해상을 품은 비단길’로도 불린다. 남해 대표 12경 중 하나다.

마지막으로 새 카드 출시 소식도 있다. 국내외 결제 때 최대 7%를 캐시백하는 우체국 ‘go 캐시백 글로벌 하이브리드 카드’가 12일 출시됐다. 지난해 10월 출시돼 큰 인기를 모은 ‘우체국 go 캐시백 글로벌 체크카드’의 혜택에 소액 신용결제와 후불교통 기능을 더했다. 해외 가맹점에서 카드결제 시 7% 캐시백을 월 최대 2만원까지, 대형마트와 온라인 식품배달, 우체국쇼핑몰 등 국내 가맹점에서 카드결제 시 5% 캐시백을 월 최대 1만원까지 제공한다. 연회비는 없다.

<최미랑 뉴콘텐츠팀 기자 r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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