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29아나 관람전 - 남녀노소 누구나 연극에 빠지다
▲연극 | 29아나 관람전
일시 7월 15일~8월 22일 장소 민송아트홀 1관 관람료 3만원
‘20대부터 90대까지 아무나’ 관람할 수 있는 작품들을 선보인다. 세대 간 구분 없이 함께 아우르는 축제를 만들어보자는 취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리는 연극 페스티벌이다. 관객들은 6주 동안 6개 극단이 매주 한편씩 새롭게 무대에 올리는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페스티벌의 문을 여는 첫 작품인 극단 산해진미의 <인보씨 뭐해?>는 한 친구의 예기치 못한 죽음 이후 유품정리를 위해 오랜만에 재회한 친구들이 과거 함께했던 공간에서 추억 찾기를 하다가 그들이 왜 멀어지게 되었는지 깨닫게 되는 이야기다. 두 번째로 공연되는 아티스트그룹 숨의 <유리동물원>은 테네시 윌리엄스의 대표작으로, 1930년대 미국의 대공황 시기 절망과 희망 사이를 오가는 모습이 소통이 단절돼 고립된 현대인의 모습과 다르지 않음을 보여준다.
세 번째 작품인 극단 춘추의 <서교수의 양심>은 마감에 쫓긴 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제자의 작품을 자신의 작품인 양 출판하고, 이 책이 대히트 치면서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이야기다. 이어서 극단 동감이 준비한 <우리는 살아있습니다>는 평범한 사람들이 사는 이야기를 주제로 다루는 리얼리티 방송 프로그램의 연출진이 여러 이웃을 만나며 느끼는 감정에 초점을 뒀다. 다섯 번째 참가작인 극단 수평선의 <매일의 공기>는 불의의 사고 이후 우울증에 시달리던 주인공에게 삶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낯선 여자의 목소리가 들리는 상황부터 극이 전개된다. 마지막 참가작인 극단 우로보로스의 <기억의 지속>은 아버지가 사기를 당하고 오빠가 죽은 일이 자신 때문이라는 죄책감을 가지고 살아가던 주인공이 본래의 완전한 자아로 나아가는 여정을 담았다. 010-7122-6945
▲뮤지컬 | 쓰릴 미
일시 7월 20일~10월 3일 장소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관람료 R석 6만6000원 / S석 4만4000원
미국 전역을 충격에 빠뜨렸던 전대미문의 유괴 살인사건을 뮤지컬화한 작품이다. 두뇌가 명석한 주인공이 왜 12세 어린이를 유괴하고 죽였는지에 관한 진실을 찾는 과정이 탁월한 심리 묘사, 섬세한 피아노 연주와 함께 펼쳐진다.
02-744-4033
▲공연 | 바운스
일시 7월 16~18일 장소 국립정동극장 관람료 2만원
무용, 타악, 연희 등 다양한 분야의 전통예술을 색다르게 해석해 실험적인 시도를 적극 가미한 창작 공연 3편을 선보인다. <진동>, <오래된 정원>, <레-난봉> 3편의 공연이 전통적인 공연 형식과 현대적 표현 방식을 결합한 무대를 꾸민다.
751-1500
▲전시 |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
일시 7월 19일~8월 22일 장소 국립현대미술관 창동창작스튜디오 관람료 무료
창동레지던시 입주작가 이소요, 정소영, 조영주 3인이 감염병 상황에서 여행의 의미를 돌아보고 대안적 형태의 여행이 가능한지 살펴본다. 시간과 공간이 고정불변한다는 믿음을 포기하면 어떤 종류의 여행이 존재할지 묻는다. 02-995-0995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