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캘린더

무용/뮤지컬/연극/전시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무용 : 면벽 - 벽을 마주한 몸짓의 메시지

▲무용 | 면벽
일시 7월 8~9일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관람료 5만원

[문화캘린더]무용/뮤지컬/연극/전시

김매자, 배정혜, 국수호 3인의 원로 안무가들이 공동 작업한 신작과 함께 각자의 개별 작품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서울남산국악당이 공모한 ‘남산, WE:路’의 세 번째 공연으로 선정된 이번 무대에선 끝나지 않는 길에서 또다시 마주하는 고난을 상징한 작품인 <면벽>을 포함, 총 4편의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특히 <면벽>은 벽 앞에 마주선 예술가들이 길 없는 길로 또 한 발자국을 내디디며 이기적 생존에서 이타적 생명으로 향하는 움직임을 안무가 세 사람의 몸짓으로 구체화한다.

공연의 1부에서는 각 원로 예술인들의 기존 작품을 차례로 발표한다. 12세 때 처음 춤과 인연을 맺은 후 궁중무용과 불교의식 무용 그리고 민속무용 등을 두루 공부했다. 무형문화재 제27호 한영숙류 승무 이수자이기도 한 김매자가 자신의 춤 철학을 표현한 작품 <춤본2>를 선보인다. 이어 1970년 이후 50여년간 전통춤의 재창작 작업을 계속하며 한국 창작춤을 개척해온 배정혜가 남창에 맞춰 자연물과 함께 그려낸 심(深) 살풀이로 정중동의 에너지를 표현한 작품인 <율곡>을 무대에 올린다. 삼현승무의 대가 정형인에게 16세부터 남무를 배운 무형문화재 제27호 승무 이수자이자 국립무용단장을 역임한 국수호는 자신의 작품 <금무>를 선보인다.

세 명인이 각각 계절을 나타내는 테마를 표현한 개별 작품을 공연한 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하는 공동작품 <면벽>은 생명의 메시지를 구현한 작품이다. 작품은 수십년을 무용에 매진하면서도 여전히 ‘도대체 어디쯤 와 있고 언제 그 길 끝에 설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을 품으며 쉼없이 발을 내딛는 명인들의 고뇌를 드러낸다. 070-4264-8252

▲뮤지컬 | 박열
일시 7월 14일~9월 12일 장소 드림아트센터 4관 관람료 5만5000원

[문화캘린더]무용/뮤지컬/연극/전시

1923년 간토대지진이 일어난 후 조선인 수천명이 학살되자 도쿄재판소 검사국장 류지에게 학살사건을 덮을 사건을 찾아내라는 특명이 떨어진다. 아나키스트 박열과 가네코 후미코 부부는 이 계략을 눈치채고 도리어 스스로 대역죄인을 자처하는데…. 1577-3363

▲연극 | 빌미
일시 7월 10~25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관람료 R석 4만원 / S석 3만원

[문화캘린더]무용/뮤지컬/연극/전시

오랜 시간 이웃으로 살아온 두 가족 간에 벌어진 살인사건을 소재로 권력을 놓지 않으려 거짓을 일삼는 부질없는 행동이 얼마나 끔찍하고 처참한 결과를 초래하는지를 보여준다. 권력에 굴종한 삶을 통해 정신적 가치의 중요성을 살펴본다. 010-3310-3952

▲전시 | 00MHz: 진동하는 경계들
일시 7월 9~18일 장소 울산 중구 문화의 거리 일대 관람료 무료

[문화캘린더]무용/뮤지컬/연극/전시

젊은 감각의 예술가들이 새로운 현대미술 흐름을 선보이는 현대미술제다. 지역과 장르의 경계, 나아가 현대미술의 보이지 않는 경계를 넘나들며 새로운 소통의 시대를 다채로운 현대미술로 구현하는 과정을 보여준다. 052-220-0611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