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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 빨래 - 다양한 의미로 승화시킨 빨래

▲무용 | 빨래
일시 3월 19~21일 장소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관람료 R석 4만원 / S석 3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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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한여름 밤, 잠 못 이루는 여인들이 함께 모여 빨래를 한다. 노동은 어느 순간 놀이의 모습과 겹치고, 씻어내고 말리는 행위는 정화의 의식으로 이어진다. 1993년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 개관기념공연으로 초청된 후 프랑스와 러시아 등 세계 곳곳에서 갈채를 받은 데 이어 국립현대무용단의 올해 첫 프로그램으로 다시 무대에 오르는 공연이다. 평범한 빨래의 과정이 다양한 의미를 지닌 장면들과 함께 배치되면서 고결한 장면으로 승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유연하며 강한 힘을 가진 개성적인 무용수들이 빨래를 소재로 노동과 연대감 그리고 공동체 의식을 깊게 조명하는 무대를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최근 현대무용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무용수 5명(구은혜·박유라·이소영·정서윤·홍지현)이 무대에 오른다. 각자 독립적인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이들은 2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나이의 무용수들로, 작품 속 다양한 인물을 드러낸다. 또한 이번 공연에는 이전에 없던 새로운 존재 ‘미얄할미’가 등장한다. 비극적인 삶과 해학이 공존하는 캐릭터인 미얄할미는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극 중 여성들의 조상이자 동시에 본인 자신을 담아낸다. 탈춤꾼 박인선(국가무형문화재 제34호 강령탈춤 이수자)이 미얄할미로 등장해 작품에 새로운 에너지를 불어넣는다. 예술감독을 맡은 남정호 국립현대무용단장은 “이 작품을 하는 과정에서 나의 여자 조상들, 고조할머니, 증조할머니, 엄마, 고모 그리고 동무들을 만나는 것은 매우 흥미롭다”고 말했다. 02-3472-1420

▲연극 | 어쩔 수 없는 막, 다른 길에서 
일시 3월 19~25일 장소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 관람료 무료(사전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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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신으로 노동자의 권리를 외친 전태일 열사가 직접 쓴 소설 시놉시스를 차용해 기획한 공연이다. 자신을 둘러싼 상황과 심정을 투영한 소설을 구상했던 전태일이 끝내 완성하지 못하고 떠난 이야기와 오늘날의 현실을 대면시켜 극을 완성했다. 02-2273-0905

▲뮤지컬 | 그레이트 코멧 
일시 3월 20일~5월 30일 장소 유니버설아트센터 관람료 VIP석 14만원 / R석 12만원 / S석 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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톨스토이의 <전쟁과 평화> 중 일부 스토리에 바탕을 두고 2012년 첫선을 보인 이래 2017년 토니 어워드 ‘최우수 뮤지컬상’ 등을 휩쓴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초연 무대에 오른다.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배우가 직접 악기로 연주하며 연기까지 선보인다. 02-3485-8700

▲전시 | 산을 등지고 물을 바라보다 
일시 3월 22일~7월 18일 장소 전남도립미술관 관람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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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 개관과 함께 열리는 특별기획전이다. 아름다운 자연에 대한 경외와 함께 흐르는 물에 비치는 자신을 되돌아보며 발자국을 찍는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를 재조명하고 공유하는 의미를 담아 3개국 13명의 작가 작품을 선보인다. 061-760-3226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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