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와 경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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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동물 간 관계의 성찰

▲관계와 경계 | 이동신 외 14명 지음 인간-동물 연구 네트워크 엮음 포도밭·1만5000원

[신간]관계와 경계 外

전 세계는 코로나19로 전례 없는 고통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그런데 이런 사태를 만든 가해자와 피해자는 누굴까. 인간의 취약성과 동물의 취약성은 어떻게 얽혀 있으며, 인간보다 훨씬 전염병에 취약한 동물들은 지금 어떤 처지에 놓여 있을까. 한국의 코로나19 방역은 메르스, 구제역, 조류독감과 같은 인간·동물 질병의 방역 경험으로부터 어떤 빚을 지고 있는가.

‘거리 두기’라는 말이 익숙한 시대다. 그런데 사람과 동물의 거리, 동물과 동물의 거리는 어떨까. 체험동물원이나 동물카페 같은 공간을 만들어 야생동물을 만지는 행위는 괜찮은가. 병에 걸리지 않을 도리가 없을 만큼 동물을 밀집해 키우는 공장식 사육은 지속가능한가. 이런 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국내 학자, 전문가, 활동가들이 인간-동물 관계 연구의 논의와 성찰을 담았다.

▲탈북자 | 조천현 지음·보리·1만6000원

[신간]관계와 경계 外

우리는 흔히 탈북자를 ‘한국에 곧 들어오려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저자는 탈북자를 돈을 벌어 다시 북한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사람, 중국에 정착하고자 하는 사람, 한국을 들어오려는 사람 세 유형으로 나눈다. 1부에는 이 세 유형에 따른 탈북자들의 실상이 담겼다. 2부는 탈북의 메커니즘에 관한 내용이다. 생계형 탈북이 주를 이뤘던 이전과 달리 최근에는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탈북이 많다. 탈북자 지원이나 인권을 내세우는 반북NGO와 선교단체가 중국에 있는 탈북자들의 현실을 더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저자는 1997년부터 지금까지 탈북자들을 만나왔다.

▲헌법에 없는 언어 | 정관영 지음·오월의봄·1만6000원

[신간]관계와 경계 外

헌법은 인권의 보루이자 인권을 잘 지켜야 할 국가의 의무를 새겨둔 한 공동체의 지향이다. 그러나 헌법은 추상적인 어떤 것 내지는 특별한 순간에만 소환되는 것처럼 느껴지곤 한다. 저자는 삶에서 헌법의 ‘효능감’을 느끼는 게 중요하다고 말한다.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움베르토 에코 지음·박종대 옮김 열린책들·1만4800원

[신간]관계와 경계 外

움베르토 에코가 타계 직전까지 쓴 55편의 에세이가 담겼다. ‘유동 사회’라는 단어가 보여주는 것처럼 현대사회에서 개인은 지속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인다. 에코는 그럴수록 현실로부터 도피하지 말고 무관심과 무지에서 깨어나야 한다고 주장한다.

▲뻔하지 않고 실용적인 원격근무 안내서 | 로히트 바르가바 지음·함현주 옮김 김영사·1만2800원

[신간]관계와 경계 外

대면 회의보다 온라인 회의에서 사람들이 더 피로함을 느낀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비대면 업무가 마냥 에너지를 줄여주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책은 비대면 업무의 단점은 줄이고 장점은 극대화하는 방법을 찾고자 한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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