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고 허전한 낯선 졸업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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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아쉽고 허전한 낯선 졸업식

졸업 시즌입니다. 코로나19가 졸업 풍경을 바꿔놓았습니다. 지난 1월 13일 서울 용산구 원효초등학교에서 졸업식이 열렸습니다. 비대면으로 진행된 졸업식에서 교장선생님과 6학년 담임선생님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졸업생과 학부모들은 집이나 직장에서 온라인으로 접속해 실시간으로 졸업식에 참석했습니다. 선생님들은 아이들에게 일일이 졸업장을 건네지 못하는 걸 섭섭해했습니다. 졸업생들도 마찬가지입니다. 6학년 1반 전서현양은 모니터를 통해 “낯선 졸업식이 아쉽고 허전해요”라고 말하면서도 선생님께 감사를, 친구들의 새로운 중학교 생활을 응원했습니다. 졸업식이 종료됐는데도 아이들은 온라인 접속을 쉽게 끊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도 모니터를 향해 오래오래 손을 흔들었습니다.

<사진·글 강윤중 기자 yaj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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