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물만 얼어붙은 게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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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렌즈로 본 세상]강물만 얼어붙은 게 아니다

‘소한’인 지난 1월 5일, 경기 가평군 가평대교 밑을 흐르는 북한강이 한반도를 덮친 북극한파에 얼었습니다. 언 강 위에는 간밤에 내린 눈이 하얗게 쌓였습니다. 절기상 가장 춥다는 소한의 얼음은 유독 차갑게 느껴졌습니다. 우리의 삶도 고약한 바이러스로 강처럼 얼어붙었습니다. 소중한 이들과의 시간은 멈췄고,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들은 혹독한 하루하루를 견디고 있습니다. 언 강의 표면 아래로 흐르는 물처럼 평온한 일상이 흐르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얼음이 녹아 다시 흐를 즈음, 우리의 삶도 정상적으로 다시 흐를 수 있기를 바라봅니다.   

<사진·글 권도현 기자 lightro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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