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투쟁
  •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렌즈로 본 세상]김진숙 복직 촉구 단식투쟁

35년 전, 입사 5년 만에 명령불복종을 이유로 한진중공업에서 해고된 김진숙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의 동료들이 김 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단식투쟁을 시작했다. 이들은 2020년 12월 22일 청와대 앞 분수대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김진숙은 공장을 ‘삶이 있는 곳’으로 만드는 소박한 꿈을 가졌다는 이유로 35년을 블랙리스트 해고자로 살아야 했다”라며 “반노동 정책의 희생자이자 이 시대 해고노동자들의 상징인 김 지도위원의 복직은 정부가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종교·노동·사회단체들도 김 위원의 복직을 촉구하는 연대 단식에 동참했다. 김 위원은 2011년 1월 6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며 한진중공업 부산 영도조선소 35m 높이의 크레인에 올라 무려 309일 동안 고공농성을 벌이기도 했다. 해고되지 않고 회사를 계속 다녔다면 올해가 정년퇴직인 김 위원은 현재 암 투병 중이다.

<사진·글 이준헌 기자 lifwedon@kyunghyang.com>

렌즈로 본 세상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