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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

동성애 증오범죄로부터 10년 후

▲연극 | 래러미 프로젝트: 십 년 후
일시 11월 5~15일 장소 연희예술극장 관람료 2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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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년 10월 6일, 미국 와이오밍주의 작은 도시 래러미. 대학생 매튜는 지인들과 함께 술집에 갔던 다음날 얻어맞고 울타리에 묶인 채 죽기 직전의 상태로 마을 한구석에서 발견된다. 폭행당한 이유는 그가 동성애자였기 때문이다. 그리고 6일이 지나 그는 병원에서 사망하고 만다. 그 사건이 일어난 지 10년이 지난 래러미에서 매튜와 그 사건을 바라보는 시선은 다양했다. “이 얘기 그만하자, 제발. 평상시 생활로 돌아가자”는 주장에서부터 “지역사회가 진심으로 증오가 얼마나 추한지를 기억했으면 한다”라는 목소리까지 주민들의 입에서 나온 말들은 여러 갈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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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은 젊은 남성 동성애자를 끝내 사망에 이르게 한 실제 증오범죄로부터 10년이 흐른 뒤, 사건이 일어난 지역과 사람들을 다시 한 번 관찰하는 내용으로 구성된다. 희곡을 공동창작한 뉴욕의 극단 텍토닉 씨어터 프로젝트는 1998년 사건 발생 직후부터 래러미 지역을 여러 차례 찾아 사건의 당사자와 주변 주민들을 인터뷰해 구성한 <래러미 프로젝트>를 2000년 처음 무대에 올린 바 있다. 그리고 10년 후, 극단 단원들은 다시 한 번 래러미를 찾아가 10년 전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준 사람들을 인터뷰했다. 주민들이 증오범죄를 어떻게 기억하는지, 변형된 기억을 통해 사실이 어떻게 왜곡됐는지, 그리고 지역이 과연 바뀌었는지를 돌아본 것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래러미 프로젝트>를 공연한 지 1년 만에 후속작인 이 공연도 국내 무대에 오른다. 성소수자를 향한 증오범죄가 그저 지나간 미국의 사건이 되지 않도록 주의를 환기하며 작품과 현재의 한국사회를 연결해 보여주는 연출 의도를 담았다. 010-6326-3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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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 정오의 음악회
일시 11월 11일 장소 국립극장 하늘극장 관람료 2만원

2009년 5월 첫선을 보인 이래 꾸준히 만석을 기록하며 누적관객이 7만2000명에 달한 최초의 국악 브런치 콘서트로 100회째 공연을 무대를 올린다. 관객의 이해를 돕는 해설과 함께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협연무대가 펼쳐진다.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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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페라 | 토스카
일시 11월 11~15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VIP석 12만원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20세기 오페라의 거장인 푸치니의 베리스모(사실주의) 걸작으로, 하루 동안 일어나는 세 남녀의 비극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풍부한 경험과 해석이 돋보이는 오페라 제작진과 각기 다른 세 팀의 출연진이 자신들만의 색깔을 선보인다. 02-399-17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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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 불후의 가곡, 희망을 노래하다 Ⅱ
일시 11월 8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15만원 / S석 12만원 / A석 10만원

한국인의 정서가 담긴 한국 가곡의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지휘자 최영선과 밀레니엄심포니오케스트라, 성악가 소프라노 박미자·김순영·이은희, 테너 이정원, 바리톤 우주호·이응광, 베이스 전승현이 ‘가고파’, ‘산촌’, ‘동심초’ 등을 들려준다. 02-6292-9368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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