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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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감은 역시 정책 국감이 아니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정쟁 국감으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커졌다. 이제는 소설이 아니라 장편소설이라는 단어까지 국감장에서 터져나왔다. 장편소설을 쓰는 사람과 읽는 사람, 모두가 곤혹스럽다.

[시사 2판4판]가을 문학

사회자 가을을 맞아 오늘은 문학에 대해 토론해보겠습니다.

장관 가을에는 모름지기 시를 읽어야 합니다.

야당 의원 아닙니다. 가을에는 소설이 더 좋습니다.

사회자 바로 논쟁이 되는군요.

장관 ‘시몽, 너는 좋으냐. 낙엽 밟는 소리가’.

야당 의원 다른 이야기하지 마시고, 아들 때문에 대가성 인사한 거 맞잖아요?

장관 소설을 읽는 게 아니라 쓰시네요.

야당 의원 우리가 소설 쓰는 사람들인가요?

장관 소설로 안 끝내고 이제는 장편소설을 쓰시려고 하네요.

사회자 아, 이제는 토론을 중단해야겠습니다. 이렇게 토론하다가는 조만간 대하소설 한편이 나올 것 같습니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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