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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전시/뮤지컬/국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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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 토론

▲연극 | 라스트 세션
일시 7월 10일~9월 13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3관 관람료 5만5000원

[문화캘린더]연극/전시/뮤지컬/국악

영국이 제2차 세계대전에 참전하기로 한 1939년 9월 3일. 지그문트 프로이트가 런던에 있는 그의 서재로 옥스퍼드대학의 젊은 교수 C. S. 루이스를 초대한다. 루이스는 자신의 책에서 그를 비판한 탓에 불려왔다고 생각하지만 저명한 정신분석학자 프로이트는 뜻밖에 신의 존재에 대한 그의 변증을 궁금해한다. 시시각각 전쟁과 죽음의 그림자가 그들을 덮쳐오는 와중에도 두 사람은 종교와 인간, 고통과 삶의 의미, 그리고 유머와 사랑에 이르기까지 지칠 줄 모르는 논쟁을 이어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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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는 만난 적 없는 두 사람을 무대 위로 불러내 신과 종교에 대한 도발적인 토론을 이끌어내는 작품이다. 미국의 극작가 마크 세인트 저메인이 각기 무신론과 유신론을 대표하는 20세기의 두 학자 프로이트와 루이스를 대결시킨 저작에서 영감을 얻어 쓴 작품으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무대에 오른다. 영국이 독일과의 전면전을 선포한 날을 배경으로 두 사람이 논쟁을 벌인다는 상상에 기반을 둔 2인극이다. 기독교라는 종교를 넘어 신에 대한 물음, 그리고 인간의 삶과 욕망, 고통의 의미에 대해 한 치의 양보 없는 치열하고도 재치있는 논변들이 쏟아진다.

2009년 미국 버크셔에서 첫선을 보인 뒤 2010년 뉴욕 초연 무대에서도 성공을 거둔 공연으로 2년간 총 775회 막을 올리며 롱런을 기록한 바 있다. 영국·스웨덴·스페인·호주 등을 거치며 국내에 도착한 이번 공연에선 프로이트 역에 신구·남명렬이, 루이스 역에 이석준·이상윤이 더블 캐스팅되어 호흡을 맞춘다. 02-3672-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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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산책 Promenade
일시 7월 1일~8월 28일 장소 9BLOCK 아트스페이스 관람료 무료

풍부한 색감을 선보이는 서양화가 이인옥 작가의 19번째 개인전으로, 작가가 산책길에 마주치는 다양한 사물을 자유롭게 재해석한 작품들을 전시한다. 풀·꽃·나무뿐 아니라 바위·의자 등의 무생물에도 따뜻한 시선을 던져 의미를 부여했다. 010-7415-5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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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써니텐
일시 7월 12일~오픈런 장소 JDB스퀘어 관람료 5만5000원

199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의 히트곡들을 뮤지컬 넘버로 재구성한 주크박스 뮤지컬이다. 복고를 새롭게 즐기는 경향을 뜻하는 ‘뉴트로’ 흐름 위에, 사랑에 상처받은 여자와 인생역전을 노리는 남자가 서로 다른 꿍꿍이로 벌이는 연애스토리를 더했다. 02-76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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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 언박싱
일시 7월 10~11일 장소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 관람료 3만원

탈춤의 움직임과 전통의 소리에 피지컬 씨어터 장르를 더한 융복합 공연이다. 상자로 형상화된 자아가 진정한 ‘나’의 모습인지를 탐구하며 인간이 태어나고 자라나는 과정에서 진정한 자신의 근원을 찾는 이야기를 펼쳐 보인다. 02-2261-0500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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