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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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과학이 아는 것, 모르는 것’-

<과학잡지 에피 12호> 황승식, 김희원, 최형섭, 전치형, 박한선, 송민령 등 지음·이음·1만3000원

[신간]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에피> 12호는 코로나19에 대해 ‘과학이 아는 것과 모르는 것’을 주제로 열린 전문가 좌담회를 첫 꼭지로 담았다.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 개념을 제안한 인천의료원 김진용 전문의를 비롯한 전문가 4인이 코로나19를 마주쳤을 때의 심정과 과학의 역할을 밝힌다. 김 전문의는 “진료를 본 100여 명의 확진자 중 치료제가 필요한 환자는 5명 정도였다”며 “치료제를 투여할 사람을 걸러낼 마커를 찾는 일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김종헌 성균관대 의대 교수는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됐지만, 그 효과에 대한 구체적 검증이 없음을 지적했다. 저자로 참여한 미국의 전문가는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부가 ‘전쟁의 언어’를 쓰기보다 과학과 의료를 바탕으로 한 ‘돌봄의 언어’를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책은 하지마비 장애인이 ‘사이배슬론 대회’(강화외골격 로봇을 이용한 걷기 대회) 참여를 위해 훈련에 나선 과정도 담았다. 인류의 생태계 파괴와 기후변화, 전염병 위기와 경제위기가 근본적 수준에서 연관되었을 개연성도 경고한다.

[신간]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세금이란 무엇인가 | 스티븐 스미스 지음·김공회 옮김·리시올·1만3000원

세금은 국가 운용에 필수적이다. 공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재원이자, 소득과 부의 재분배를 달성하는 수단이기 때문이다. 정치적 폭발력도 크다. 미국의 독립으로 이어진 ‘보스턴 차’ 사건이나 부유세 폐지로 일어난 최근의 프랑스 ‘노란 조끼 시위’가 그 예다. 하지만 관심도에 비해 실제 우리가 세금에 관해 알고 있는 바는 제한적이다. 이 책은 세금에 관한 기초 지식을 제공한다. 저자는 세금을 제대로 이해해야 조세에 대한 공적 결정을 보다 잘 내릴 수 있다고 주장한다.

[신간]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세계사의 중심축이 이동한다 | 다마키 도시아키 지음·서수지 옮김 사람과나무사이·1만6500원

진시황은 ‘반량전’이라는 화폐로 중국의 경제통합을 이뤄냈다. 유로화를 매개로 경제 통일을 달성한 유럽연합보다 무려 2000년 이상 앞선 성취다. 저자는 5000년 인류 역사를 주요 문명 간 패권 이양 속에서 파악하고, 그 판도를 장기판처럼 선명히 그린다.

[신간]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식사에도 과학이 필요해 | 린칭순 지음·양성희 옮김 원더박스·1만6500원

인터넷상에는 ‘기적의 먹을거리’와 관련한 정보는 물론 키토제닉 다이어트, 간헐적 단식 등 건강 비법이 넘쳐난다. 하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명확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의학자인 저자는 학술 논문을 토대로 건강 지식을 검증하고 잘못된 소문을 바로잡는다.

[신간]과학잡지 에피 12호 外

▲그림 속 천문학 | 김선지 지음·김현구 도움 아날로그(글담)·1만7000원

천문학의 시선으로 예술작품을 들여다보고, 가장 장엄하고 아름다운 미술관인 우주를 새롭게 발견하게 한다. 1부는 태양계 행성과 그와 연관된 신들을 묘사한 작품을 알아본다. 2부는 작품에 숨겨진 천문학 요소와 우주를 그린 화가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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