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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한민족 상징색 ‘백색’의 재해석

▲전시 | 화이트 랩소디
일시 4월 1일~5월 27일 장소 우란문화재단 우란1경 관람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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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색’은 한민족의 표상이자 전통 공예에서도 가장 중요한 요소였다. 전시는 이 백색이 근대화와 산업화 과정을 거치며 현대 시각문화 안에서 구현되고 소비되는 양상에 주목한다. 또 시각예술의 역사 속에서 백색을 중심으로 한 문화적 유산이 계승되고 여러 차례 재해석된 과정을 살펴볼 수 있게 한다. 전시에선 오늘날의 일상 속에서 나타나는 문화를 백색이라는 주제에 맞게 다룬 예술가 5인의 신작 10여 점을 선보인다. 이와 함께 전시를 앞두고 작가들이 사람의 몸부터 직물, 근대산업, 문학, 이데올로기와 건축까지 다양한 영역에 걸쳐 사전 연구를 진행하면서 활용한 자료도 함께 둘러볼 수 있다. 전시의 주제를 보다 분명하게 드러내기 위해 다층적으로 설계된 백색 공간도 풍부한 백색이 주는 느낌을 극대화한다.

주세균, Moon Jar, 싱글채널비디오, 14분 29초, 2013

주세균, Moon Jar, 싱글채널비디오, 14분 29초, 2013

각자 예술적 연구를 바탕으로 자유로운 창작을 계속해온 작가들은 백색이라는 주제를 제각기 접근하고 해석해 서로 다른 감각의 백색을 표현한다. 전통 도예 기법을 활용한 주세균은 검은 바탕의 도자를 백자 표면으로 만들어가는 공예 과정과 연출된 결과물을 효과적으로 제시하는 데 주력한다. 직물을 회화의 표면으로 실험해온 신현정은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오래된 옥양목과 전통 직물을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직물 회화 구조물을, 여다함은 백색의 비정형성과 불투명성을 표현하기 위해 흰 연기와 흩어지는 향에 주목한 작품을 선보인다. 김경태는 인공의 흰빛인 백색 조명을 전달하는 입자와 질감을 특유의 추상적 이미지로 나타냈고, 최고은은 대량 생산된 백색 가전의 형질과 구조, 재료 등을 조각해 배치한다. 070-4244-3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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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언체인
일시 4월 7일~6월 21일 장소 콘텐츠그라운드 관람료 5만원

벽난로가 지펴진 지하실에서 몸이 묶인 남자가 눈을 뜨자 정체를 드러내지 않는 누군가가 남자에게 죄를 고백하라고 추궁한다. 남자는 결백을 주장하며 상대의 정체를 묻지만 정작 상대는 자신이 누군지에 대한 기억을 잃은 듯 혼란스러워하는데…. 070-4300-61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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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 알렉산더
일시 4월 5일~6월 14일 장소 드림아트센터 2관 관람료 5만5000원

경마 기수를 꿈꾸다 포기한 빌리는 조교사가 되지만 다친 말들을 보기가 고통스러워 경마장을 떠난다. 그러나 경마단 단장이 된 친구 대니가 빌리에게 돌아오라고 간청하고, 빌리는 놀라운 잠재력을 갖춘 말 알렉산더를 만나게 되는데….
010-9344-37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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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 오셀로와 이아고
일시 4월 3~5일 장소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 관람료 3만원

셰익스피어의 <오셀로>를 전통탈춤의 표현양식을 빌려 무대 위에 재현했다. 탈 뒤에 얼굴을 감춘 채 보여주는 등장인물들의 행동과 심리묘사가 과감하고 직설적으로 드러나면서 믿음과 의심을 오가는 인간 내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010-9982-9027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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