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서치라이트
일시 3월 4~14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관람료 무료(선착순 사전 예약)

미완성인 공연 8편의 제작 과정을 관객과 공유하며 완성작을 만들어가는 프로그램이다. 작품의 아이디어를 찾는 리서치 단계부터 무대화에 이르는 과정을 관객에게 공개해 더 나은 작품으로 정식 공연이 될 수 있게 발전 가능성을 찾는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쇼케이스와 낭독공연, 공개토론, 워크숍 등 다양한 형태의 실험과 도전의 무대를 만날 수 있다. 공모를 통해 선정된 쇼케이스 4편, 리서치 3편, 낭독공연 1편 등 총 8편의 작품을 공연 기간 동안 매일 한 편씩 선보인다.

3월 4일 첫 무대를 여는 작품은 신이 블로그를 쓴다는 설정으로 한국사회의 여러 단면을 탐구하는 내용의 <@GODBLOG(갓블로그)>가 쇼케이스 형식으로 공연된다. 다음으로 연극에 대한 고민과 청년세대의 불안을 젊은 작가의 발랄한 감수성으로 그린 <기계장치의 신> 낭독공연과 일상의 불확실성과 판타지를 극단 특유의 무대 언어로 풀어낸 <무릎을긁었는데겨드랑이가따끔하여> 쇼케이스 공연이 뒤를 잇는다. 리서치 공연으로 서커스를 통해 이 사회의 재주 부리는 곰을 고찰하는 <재주는 곰이 부리고>가 다음 무대에 오르고, 5·18민주화운동을 기억하는 방식을 탐구하는 <미래 기념비 탐사대>는 공개토론 형식의 리서치 공연으로 열린다. 3D 사운드 기술로 새로운 무대 실험에 도전하는 <전, 단지>의 쇼케이스와 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과 그의 작품을 조명한 <백 년 만의 초대-한국 최초의 여성 극작가 김명순> 리서치, 극장 곳곳을 돌아다니며 드라마센터를 둘러싼 여러 쟁점을 살펴보는 <망할 극장> 쇼케이스도 프로그램 마지막 날까지 차례로 이어진다. 2017년부터 이 무대를 거쳐 완성돼 정식공연으로 자리 잡은 공연처럼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02-758-2150

▲뮤지컬 | 마마, 돈크라이
일시 2월 28일~5월 17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연강홀 관람료 R석 6만6000원 / S석 4만4000원

사랑을 얻고 싶은 ‘프로페서V’와 죽음을 갈망하는 ‘드라큘라 백작’의 치밀한 감정 묘사가 돋보이는 2인극이다. 자신의 욕망을 실현하기 위해 서로를 필요로 하는 두 인물의 긴장감 넘치는 이야기가 강한 록 비트의 넘버와 어우러진다. 1577-3363

▲클래식 | 라흐마니노프
일시 3월 4일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관람료 R석 15만원 / S석 12만원 / A석 8만원

한국인이 사랑하는 러시아 작곡가 시리즈의 첫 번째 공연이다.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광시곡 Op.43, 피아노 협주곡 2번과 3번을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 일리야 라쉬코프스키와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연주로 들을 수 있다. 02-597-1855

▲전시 | Human Desire
일시 2월 29일~4월 19일 장소 아트스페이스 루모스 관람료 무료

5년 동안 800여 곳을 찾아다니며 선조들이 남긴 석인상과 석장승을 찍은 윤길중 작가의 사진을 전시한다. 삶의 위안을 얻고 미래의 희망을 기원하는 마음을 돌로 새겼던 선인들의 흔적을 사진으로 남겨 전통 한지 위에 담아냈다. 053-766-3570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