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대통합이 아슬아슬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제안한 ‘3원칙’의 수용에 대한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절한 사랑을 보는 듯하다.
황미오 창문을 열어주오.
유리엣 열 수 없어요. 3원칙을 받아줘야 열 수 있어요.
황미오 3원칙이 무엇이오?
유리엣 이미 말했잖아요.
황미오 뭐든지 받겠어요.
유리엣 만약 자유 집안의 부모인 친박이 반대한다면 어쩔 거예요?
황미오 삭발이나 단식을 할 거예요.
유리엣 왜 그대 이름은 황미오인가요? 친박과 그 이름을 버리세요. 아니면 사랑한다고 맹세를 하세요. 그러면 저도 비박이라는 이름을 버리겠어요
황미오 저 달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유리엣 오, 달님에게 대고 맹세하지 마세요. 달은 찼다가 기울어요. 당신의 마음이 변덕스러울까봐 두려워요.
<글·윤무영 그림·성덕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