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미오와 줄리엣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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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통합이 아슬아슬한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유승민 새로운보수당 의원이 제안한 ‘3원칙’의 수용에 대한 뜻을 밝혔다. 하지만 당내 반발도 만만치 않다.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절한 사랑을 보는 듯하다.

[시사 2판4판]로미오와 줄리엣

황미오 창문을 열어주오.

유리엣 열 수 없어요. 3원칙을 받아줘야 열 수 있어요.

황미오 3원칙이 무엇이오?

유리엣 이미 말했잖아요.

황미오 뭐든지 받겠어요.

유리엣 만약 자유 집안의 부모인 친박이 반대한다면 어쩔 거예요?

황미오 삭발이나 단식을 할 거예요.

유리엣 왜 그대 이름은 황미오인가요? 친박과 그 이름을 버리세요. 아니면 사랑한다고 맹세를 하세요. 그러면 저도 비박이라는 이름을 버리겠어요

황미오 저 달을 걸고 맹세하겠습니다.

유리엣 오, 달님에게 대고 맹세하지 마세요. 달은 찼다가 기울어요. 당신의 마음이 변덕스러울까봐 두려워요.

<글·윤무영 그림·성덕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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