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정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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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동형 비례대표제가 현실화되자 자유한국당에서 비례한국당을 만들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엄포가 만약 현실화된다면 4월 총선에서는 제1야당이 ‘짝퉁 정당’을 만드는 코미디를 목도할지도 모른다.

[시사 2판4판]짝퉁 정당

상인 지하철에 타신 여러분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러 왔습니다. 오늘 소개해 드릴 제품은 바로 발목시계 줄입니다.

고객 발목시계도 파나요?

상인 우리 회사는 20년 동안 오로지 발목시계만 생산한 정통 발목시계 회사입니다. 모든 시간의 고비마다 수많은 발목을 잡아온 정통 발목시계, 잘 아시죠? 그동안 여의도 백화점에 납품해 왔지만 고객 여러분의 편의를 위해 연동형 상품으로 발목시계 줄을 내놓았습니다.

고객 에이, 짝퉁 아닌가요?

상인 이렇게 의심하는 분들이 있을까봐, 여기에 한국 유일의 발목시계 회사의 로고가 꽉 박혀 있습니다.

역무원 저기, 아저씨, 여기서 이러시면 안 돼요.

상인 왜 우리만 안 되는 거야? 저 가게에서도 짝퉁을 팔잖아.

역무원 거긴 정품이에요. 이건 짝퉁이잖아요.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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