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설계

공황장애 이겨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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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는 여러 연예인들이 본인의 투병사실을 밝히면서 적어도 이름만큼은 익숙한 질환이 되었다. 하지만 현실에서는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지식이 없어 본인의 증상을 막연한 불안감만 가지고 과잉해석하거나, 엉뚱한 질환으로 생각하고 여러 병원을 전전하다가 악화돼서 오는 경우가 많다.

[건강설계]공황장애 이겨내기

공황장애 환자들이 주로 호소하는 것은 빠른 맥박, 가슴 답답함, 호흡곤란, 과호흡과 같은 흉부 쪽 증상이다. 그 외에 머리 쪽 증상으로 두통, 어지럼증이 있고 소화기 쪽 증상으로 복부 불편감, 소화불량이 느껴질 수 있다. 그 외에 근육긴장, 이상감각, 이인증(내가 아닌 듯한 느낌)도 공황장애 증상이다.

공황발작은 이런 증상들이 20~30분 정도 지속적으로 밀려오면서 거기에 더해 죽을 것만 같은 불안감, 공포감이 밀려오다가 별다른 치료 없이도 사라지는 양상을 보인다. 그 이후에는 예기불안이라는 증상 때문에 힘들어한다. 혹시라도 그 당시의 죽을 것만 같았던 바로 그 증상이 밀려올 것만 같아서 비슷한 상황, 비슷한 장소를 꺼리게 되고 미리 불안해하는 것이다.

공황장애 증상은 왜 생기는 것일까? 우리의 뇌와 몸 시스템은 생존을 위해 불안한 마음을 가지게끔 진화되었고 거기에 대응하는 신체반응들도 다양해져 왔다.

불안과 공포를 느끼고 순간적으로 온몸의 증상으로 확산되는 과정에는 뇌 안의 ‘편도체’라는 부위가 밀접하게 관련돼 있다. 편도체는 일종의 감정증폭기이자 감시탑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곳이다. 위기 상황일 때 생각하고 말 것도 없이 온몸에 일단 위기에 대응하라는 신호를 먼저 보내주는 곳이다. 한의학적으로 본다면 ‘간화(肝火)’, ‘심화(心火)’의 작용과 유사하다.

이성적인 뇌라고 부르는 전두엽 피질에서 뇌 안쪽 깊숙한 부위에 위치한 편도체까지의 먼 거리만큼이나 이런 증상들은 이성적으로 통제가 되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잠을 설치거나, 과로하거나, 전날 밤 술을 많이 마시는 경우에 증상이 확 밀려오는 경우가 많다. 커피를 많이 마셔서 심장이 조금 빠르게 뛰다가 갑자기 공황발작을 경험하는 경우도 있다. 이런 특징들이 공황장애 환자들을 여러모로 힘들게 만든다.

한의학적인 치료는 다양한 신체증상을 완화시켜주고 편도체를 비롯한 뇌신경계통을 안정시켜 주고 불안감을 비롯한 정신적인 면을 안정시켜주는 방식으로 진행이 된다.

<글·휴한의원 부천점 전창환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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