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 프레스코화
일시 11월 1일~3일 장소 LG아트센터 관람료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4만원

우아한 클래식 발레와 파격적인 현대무용이 조화를 이룬 작품들을 선보이는 ‘프렐조카쥬 발레단’이 최신작을 국내 무대에 올린다. 프랑스 안무가 앙줄랭 프렐조카주가 이끄는 발레단의 여섯 번째 내한 공연인 이번 공연에서는 중국의 <요재지이>에 수록된 ‘벽화’ 이야기를 모티브로 기획했다. 중국 민간에서 전해져 내려오는 귀신, 도깨비, 신선 등의 기이한 이야기를 묶어 중국판 <아라비안 나이트>라고 불리는 소설집 <요재지이> 중 오래된 절을 방문한 남자가 벽에 그려진 긴 머리 여인의 모습에 매혹되어 그림 속 세계로 빨려 들어간다는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안무가 무대 위에서 펼쳐진다.

앙줄랭 프렐조카주는 지난 35년간 50여편이 넘는 작품들을 안무하며 무용계 최고 영예로 꼽히는 ‘브누아 드 라 당스’, ‘베시 어워드’ 등 다양한 안무상을 수상하고, 프랑스 정부로부터 레종 도뇌르 훈장을 수훈한 거장이다. 그동안 <로미오와 줄리엣>, <백설공주> 등을 통해 잘 알려진 이야기를 자신만의 방식으로 재구성하는 데 탁월한 능력을 보여준 그는 공연에서 중국의 몽환적인 설화를 바탕으로 현실과 재현, 꿈과 현실의 경계를 탐구한다. 원작 주인공이 긴 머리의 여인에게 매혹되는 것처럼 이 작품에서도 머리카락의 움직임이 중요한 소재로 등장한다. 공연 시작과 함께 긴 머리카락이 공중에 떠다니는 듯한 이미지가 그려지고, 그림 속 여인들로 등장하는 다섯 명의 여성 무용수들은 긴 머리카락을 흔들며 인상적인 군무를 선보인다. 창의적인 안무를 돋보이게 하는 조명과 의상이 더해져 탁월한 표현력을 드러내는 무용수들의 움직임들로 인간의 몸이 가진 아름다움을 표현한 작품이다. 02-2005-0114

▲연극 | 인정투쟁; 예술가 편
일시 10월 29일~11월 16일 장소 두산아트센터 Space111 관람료 3만5000원

무대 위에 오른 신체장애 예술가들이 바로 그 순간의 자신을 나타내며 한 예술가로 인정받기 위한 투쟁의 과정을 그리는 작품이다. 예술과 예술가의 삶에 대한 경계를 놓고 나타나는 실존적인 질문들을 관객이 함께 생각해 볼 수 있게 연출했다. 02-708-5001

▲오페라 | 돈 조반니
일시 10월 30일~11월 2일 장소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관람료 VIP석 12만원 / R석 10만원 / S석 8만원

모차르트의 걸작 중 하나이자 모차르트가 극작가 로렌초 다 폰테와 합작한 작품 중 최고로 꼽히는 오페라다. 희대의 바람둥이로 꼽히는 돈 조반니와 그를 둘러싼 여러 여인들이 등장하는 에피소드를 통해 인간의 욕망과 본성에 관한 메시지를 던진다. 02-399-1000

▲뮤지컬 | 해적
일시 11월 2일~12월 1일 장소 예스24스테이지 2관 관람료 R석 6만원 / S석 4만원

18세기 해적의 황금시대, 해적이었던 아버지가 죽은 뒤 루이스에게 아버지의 친구였다고 주장하는 캡틴 잭이 찾아온다. 아버지의 유품 중 하나가 보물섬 지도임을 알게 된 루이스는 캡틴 잭에게 지도에 대해 알려면 자신을 데려가야 한다고 버티는데…. 1577-3363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