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감사 도중 국회 법사위원장과 산자위원장이 잇달아 욕설 발언을 해 사과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국회 상임위원장이라는 분이 공개적인 장소에서 욕설을 하고 ‘억지로’ 사과한 사실 자체가 우리 정치의 현주소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주인 어떻게 오셨습니까?

법 위원장 사과 중에 법적으로 가장 쓴 사과를 주세요!

주인 굉장히 어렵네요.

법 위원장 그럼 그냥 맛없는 사과 주세요!

주인 다른 사람들은 맛있는 사과를 찾는데, 특별한 이유라도 있나요?

법 위원장 내가 회의 도중 화가 나서 ‘웃기고 앉아 있네. 진짜 X신 같은 게’라고 욕했다가 사과할 일이 생겼습니다.

주인 그럼 냉동사과로 드릴게요.

산 위원장 산에서 재배한 사과가 있나요?

주인 산에서 재배한 사과라, 무슨 이유라도….

산 위원장 회의 도중 마이크가 켜져 있는 줄 모르고 욕을 했다가 유감 표명을 해야 합니다.

주인 그럼 사과 말고 감을 갖고 가세요. 산에서 재배한 감이 있습니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