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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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를 지키는’ 스웨덴 청소년에게

<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한재각 엮음·한티재·1만원

[신간]1.5 그레타 툰베리와 함께 外

올해 3월 15일과 5월 24일 전세계적인 ‘기후를 위한 학교 파업’ 시위가 전개됐다. 유럽과 미국, 호주 등지에서 수십만 명의 학생들이 참여했다. 이들은 거리로 나와 온실가스 배출로 도둑맞은 미래를 돌려놓으라고 주장했다. 이들 10대는 스스로를 ‘기후변화에 대해 제대로 교육받은 첫 번째 세대이자, 행동할 수 있는 기회가 있는 마지막 세대’라고 정의한다. 기후 파업의 중심에 열여섯 살 스웨덴 청소년 그레타 툰베리가 있다. 그는 11살 때부터 등교를 거부하며 기후변화에 무관심한 어른들에게 행동을 촉구했다. 이 책은 그가 지난 7월 23일 프랑스 하원에서 행한 연설에 대한 한국 시민들의 화답 글이다. 청소년 기후행동을 조직해 정부를 상대로 기후소송을 준비하는 청소년들, ‘기후결의’라는 이름으로 연구와 실천에 나선 청년, 전문가, 시민들이 한국의 동료 시민들에게 전하는 긴급 메시지를 담았다. 책의 인세는 9월 21일 대규모 기후행동을 준비하는 이들의 연대기구 ‘기후위기 비상행동’을 위한 후원금으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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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공책, 가려진 세계의 징후들 | 김창길 지음·들녘·2만2000원

괘종시계의 좌측 진자를 찍은 사진은 우측 진자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 반대도 마찬가지다. 사진은 결국 무언가를 보여주면서 동시에 감춘다. 언론사 사진부 기자인 저자는 그간 자신이 바라본 괘종시계의 진자가 자주 왼쪽에 있었음을 고백한다. 최종적으로 누구에게 도움이 되는가에 초점을 맞추라는 존 버거의 충고를 따랐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것이 바로 책의 첫 장에 최근 홍콩 사태를 떠올리게 하는 천안문 사건 당시 ‘탱크맨 사진’을 소개한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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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윤리 대논쟁 | 최훈 지음·사월의책·2만2000원

동물에게 고통을 가하는 건 옳지 않다는 걸 알면서도 대다수는 육식과 동물 실험을 허용한다. 모순되어 보이는 동물과 인간의 관계는 오랜 관행의 산물이다. 동물윤리 철학자 최훈 교수는 이 책에서 그런 관행들이 윤리적으로 정당화될 수 있을지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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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와 경제적 이성의 광기 | 데이비드 하비 지음 김성호 옮김·창비·2만8000원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이론가 데이비드 하비의 2017년 작이다. 현대 자본주의 위기의 근원과 해법을 탐색한다. 마르크스주의의 관점에서 투자, 도시화, 부동산 투기, 화폐제도와 부채, 기술혁신과 조직 변화, 저항운동을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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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의 시대 | 손세관 지음·집·2만7000원

20세기 건축가들의 최대 과제는 주거문제 해결이었다. 이를 위해 가장 많이 탐구된 대상이 집합주택이었다. 저자는 현대의 주거문화를 집합주택의 역사를 통해 돌아본다. 그 성공과 실패의 역사를 알아야 주거문화의 후진성을 벗을 수 있다고 본다.

<주영재 기자 jyj@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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