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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국악/전시/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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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묵적지수 - 전쟁을 일삼는 위정자들의 폭력

▲연극 | 묵적지수
일시 6월 26일~7월 7일 장소 남산예술센터 드라마센터 관람료 일반 3만원/ 청소년·대학생 1만8000원/ 장애인 1만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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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2500년 전인 기원전 439년 중국의 춘추전국시대. 전쟁이 일상이 된 세상에서 묵적은 혈혈단신 초나라로 향한다. 최신식 병기인 운제를 시험하기 위해 송나라를 침략하려는 초나라 혜왕을 만나 전쟁을 막으려 한 것이다. 묵적은 혜왕을 만나는 데는 성공하지만 논쟁과 설득을 거듭할수록 혜왕의 굳은 전쟁 의지만 확인할 뿐이다. 궁리 끝에 묵적은 전쟁을 할지 말지를 걸고 모의전을 벌여보자고 제안한다. 규칙은 단 하나, 실제 전쟁과 같되 한 사람도 목숨을 잃어서는 안 된다는 것뿐이다. 묵적의 제안을 받아들인 혜왕이 초나라 사람들에게 초인과 송인으로 역할을 나눠 수행할 것을 명하자, 모의전의 소용돌이에 휘말린 사람들은 저마다의 삶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수많은 목숨을 담보로 한 모의전쟁은 전투를 거듭할수록 점점 예상치 못한 결말로 치달아 가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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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 사상가 묵자가 초나라의 침략을 막기 위해 모의전을 제안해 수행했다는 고사를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다. 강대국에 맞서 전쟁을 막아내려는 의지를 다진 이들을 조명해 ‘우리 시대에 지켜야 할 가치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배경에 깔고 있다. 그래서 고대 중국을 무대 위에 재현하기보다는 인간과 기술, 권력과 자본의 관계에서 나타나는 폭력의 실체를 포착하는 데 집중한다. 권력을 얻기 위해 살육을 불사하고 백성들을 소모품으로 취급하는 작품 속 위정자들에 맞서 묵자는 ‘겸애’를 실천하고자 고군분투한다. 전쟁 서사를 담고 있지만 몇몇 영웅을 부각시키는 데 그치지 않고 각 등장인물들을 입체적으로 그려내 사회적 약자도 주체적으로 변화와 혁명을 주도할 수 있다는 묵가 사상을 무대 위에 펼쳐냈다. 02-758-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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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 2019 서울젊은국악축제
일시 6월 26일~28일 장소 노원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 관람료 5000원

9회를 맞는 올해엔 ‘어울림’을 주제로 젊은 국악인들과 지역의 예술가·관객이 함께 소통하고 어울려 즐기는 축제를 연다. 경기소리그룹 앵비, 극단 깍두기, 연희집단 더 광대, 김준수, 유태평양 등이 출연해 젊은 감각으로 국악의 매력을 전한다.
02-2289-6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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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한뼘그림 아트페어
일시 6월 26일~7월 2일 장소 디아트플랜트 요갤러리 관람료 무료

63명의 작가가 한뼘그림(12.8×18.2㎝) 크기로 그린 작품 1000여점을 전시한다. 기존의 대형 아트페어가 고가의 부스 설치비용 때문에 중소 갤러리들이 참가하기 어려웠던 점을 고려해 중소 갤러리와 작가들이 자생력을 갖출 수 있게 기획됐다. 070-4243-4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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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용 | 묵향
일시 6월 29일~30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 7만원/ S석 5만원/ A석 3만원

매·란·국·죽 사군자를 소재로 정갈한 선비정신을 한 폭의 수묵화처럼 담아낸 공연이다. 둥근 치마 사이로 살짝 보이는 버선코, 손끝을 받쳐주는 저고리 등 무용수들의 미세한 움직임을 따라 전통적인 미가 드러나는 미니멀리즘의 미학을 선보인다. 02-2280-4114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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