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 제40회 서울연극제
일시 4월 27일~6월 2일 장소 대학로 일원 관람료 공연별 상이

1977년 ‘대한민국연극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이래 1987년부터 현재의 이름으로 변경해 40년 동안 꾸준히 이어오고 있는 서울연극제가 대학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 37일 동안 진행되는 이번 연극제는 전통에서 현대로 이어지는 맥을 상징하는 연희팀의 퍼레이드와 대학로의 낮과 밤을 주제로 한 다양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개막행사 ‘온리 대학로’와 함께 막을 올린다. 이와 함께 공식 선정작 10편의 공연 외에도 시민과 배우가 함께하는 ‘희곡읽기’ 등 참여형 프로그램과 학술제, 토크콘서트 등이 펼쳐진다. 공식 선정작 10편은 재연과 초연, 창작과 번역을 망라해 한국을 대표하는 작품들이 선정되어 경연을 벌인다. 동시대에 대한 날카로운 시선과 발언, 다채로운 구성 방식으로 관객의 공감을 이끌어내며 볼거리를 선사하는 작품들이다.

10편의 공연 가운데는 ‘국가 통일’이라는 담론을 현실성 있게 그려낸 창작극 <어떤 접경지역에서는>, 2012년 국정원 대선개입 이후 계속되어 온 국내의 인터넷 여론조작을 다루고 있는 <댓글부대>, 자신이 이룬 성공을 유지하려는 스승과 이를 넘어서기 위해 심적 고통을 겪는 제자 사이의 줄다리기를 그린 <단편소설집>, 일제강점기 공창제부터 기생관광 시절과 현대의 성매매까지 끊임없이 반복되는 역사를 다룬 <공주들>, 인간의 관계성에 대한 입체적이고 흥미로운 관점을 도입한 <집에 사는 몬스터> 등이 주목받고 있다. <BENT>, <대한민국 난투극>, <중첩>, <데모크라시>, <낙타상자> 등 각 극단이 야심차게 내놓는 작품 역시 관객들과 만나 현대 연극의 다양한 관점과 면모를 선보인다. 02-765-7500

▲전시 | 동네아트페스티벌
일시 4월 26일~5월 11일 장소 ADM갤러리 관람료 5000원

서울 강남구에 생각보다 일반 관객들이 쉽게 찾아갈 수 있는 문화공간이 많지 않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일상이 반복되는 ‘동네’에 언제라도 예술을 접할 수 있는 공간이 가까이 자리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준다. 02-554-0594

▲콘서트 | 렛츠스프링 페스티벌
일시 4월 27일~28일 장소 고양 아람누리 일대 관람료 양일권 11만원 / 1일권 7만7000원

노브레인, 짙은, 브로콜리 너마저, 몽니, 에피톤 프로젝트, 안녕하신가영, 하현우 등 다채로운 성향의 음악인들이 출연해 열정적인 록음악을 선보이는 ‘피스(Peace)’ 스테이지와 서정적인 스타일의 ‘러브(Love)’ 스테이지로 나눠 페스티벌을 꾸민다. 02-6004-6618

▲무용 | 잠자는 숲속의 미녀
일시 4월 24일~28일 장소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 관람료 R석 8만원 / S석 6만원 / A석 3만원

차이콥스키 3대 발레 중 하나인 작품으로 화려한 무대·의상, 아름다운 음악과 함께 클래식 발레 형식과 테크닉을 즐길 수 있다. 마르시아 하이데의 안무로 국립발레단 무용수들이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들의 모습을 무대 위에 구현한다.
02-587-6181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