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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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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구한 인생의 옹녀 재해석

[문화캘린더]연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연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일시
10월 18일~21일 장소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5000원 / A석 2만원

창극 최초로 5년 연속 공연되는 작품으로, 박복하지만 당차게 살아가는 여인 ‘옹녀’를 새로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워 변강쇠에게만 시선이 맞춰져 있던 ‘변강쇠타령’을 재해석했다. 판소리 원전의 줄거리는 따라가되 옹녀와 변강쇠의 캐릭터를 다시 구축하고 드라마의 개연성을 높인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선보인다. 판소리 전승 과정에서 유실된 부분을 자유롭게 창작해 판소리 속 옹녀의 수동적이고 비극적인 결말과는 달리 창극 속 옹녀는 뚜렷한 주관과 자신만의 선택으로 전혀 다른 결말을 만들어낸다.

남자들의 잇따른 죽음의 원인이 옹녀 때문이라고 여긴 마을 사람들은 옹녀를 마을에서 쫓아낸다. 우연히 황해도 청석골에서 변강쇠를 만나 신방을 차린 옹녀는 땔감을 구하러 갔던 변강쇠가 장승을 뽑는 바람에 병을 얻어 죽음을 맞는 것을 지켜본다. 그러나 변강쇠의 초상 이후 옹녀가 홀로 길을 떠나는 판소리의 결말과는 다르게 창극에서 옹녀는 역경에 좌절하지 않고 장승들의 동티에 맞서 전쟁을 치르기로 결심한다. 옹녀는 전국 각처의 장승들을 요염하게 홀려낸 다음 정념이 일으킨 화마에 휩싸여 불타오르게 만든다.

[문화캘린더]연극 변강쇠 점 찍고 옹녀

미성년자 관람 제한 창극이지만 선정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대신 품격을 갖춘 작품을 지향한다. 옹녀의 기구한 인생을 외세 침탈과 남성 중심 사회에 시달린 여인들의 삶의 역사와 결부시켜 풀어낸다. 옹녀가 저마다의 사연을 지닌 장승과 민중을 만나는 가운데 조화와 화해를 만드는 조정자이자 생명을 잉태해 돌보며 희망을 실현하는 주인공으로 변하는 과정이 펼쳐진다. 02-2280-4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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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라면에 파송송
일시
10월 19일~오픈런 | 장소 노원 로즈아트홀 | 관람료 4만원
실직해 가정을 돌보지 못하는 다훈과 상처를 가지고 자살을 생각하는 고교생 영아, 밑바닥까지 떨어져 삶을 비관하는 한류스타 강훈이 치매가 있는 라면가게 할아버지를 만나 닫힌 마음을 열어가는 여정을 그린다. 070-8654-9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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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THE LINE
일시
10월 17일~11월 10일 | 장소 이유진갤러리 관람료 | 무료
색의 스펙트럼을 최대한 배제하고 모노톤의 순수한 선이 서로 연결되고 충돌하여 만들어내는 이미지에 주목하는 경현수 작가의 개인전이다. 색과 형이라는 가장 기본적인 시각언어를 특유의 기법을 통해 펼쳐 보인다. 02-542-49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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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김덕수×웅산×레드선 콘서트
일시
10월 20일 | 장소 하남문화예술회관 대극장 | 관람료 R석 5만5000원 / S석 3만3000원
사물놀이 탄생 40주년을 기념해 사물놀이와 재즈가 만나는 크로스오버 무대를 꾸민다. 김덕수와 재즈그룹 레드선, 웅산, 앙상블시나위 등이 사물놀이와 판소리, 민요, 시나위 등 다양한 곡들을 선보인다. 031-790-7979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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