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들의 권력관계와 성장통
▲연극 바람직한 청소년
일시 5월 17일~6월 3일 장소 대학로 연우소극장
관람료 3만원
![[문화캘린더]바람직한 청소년](https://img.khan.co.kr/newsmaker/1276/1276_81a.jpg)
전교 1등으로 선생님들의 총애를 받던 남자 고등학생 ‘이레’는 남자친구인 ‘지훈’과 키스를 하는 사진이 찍혀 자신의 뜻과는 상관없이 동성애자라는 사실·이 알려진다. 그리고 한 달 동안 반성실에서 반성문을 쓰는 징계를 받는다. 지훈은 결국 자퇴를 하고, 전교생은 그를 향해 손가락질한다. 한편, 오토바이를 훔치다 사고를 낸 일진 ‘현신’도 징계를 받게 된다. 함께 징계를 받던 이레와 현신은 몰카를 찍은 범인을 밝혀내기로 의기투합한다.
한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강제로 아웃팅 당한 게이 청소년의 고군분투기를 다루고 있지만, 더 넓게 보면 청소년과 학교라는 체제 사이의 갈등을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실제 미국의 동성애 청소년 자살사건과 청소년 시절의 자전적 경험이 바탕이 된 스토리가 현실 속 청소년들의 심리를 세밀하게 묘사했다. 작품에서 함께 등장하는 학교의 일진과 왕따 학생 같은 문제도 청소년들 사이에서의 권력관계와 소통, 성장의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낸다.
![[문화캘린더]바람직한 청소년](https://img.khan.co.kr/newsmaker/1276/1276_81b.jpg)
그럼에도 이들 ‘문제적’ 청소년은 분노와 불만을 표출하지만 극단적인 행동으로 이어가지는 못하는 점에서 어른들이 정한 시스템을 벗어나지 않고 맞춰야 한다는 생각이 잠재돼 있음을 보여준다. 제목처럼 ‘바람직한’ 기준에서 벗어난 청소년들을 제시하기보다는 그 기준을 누가 어떻게 누구에게 적용하는지의 문제로 확장시키는 것이다. 한 인간과 그 인간을 있는 그대로 수용할 수 없는 세계와의 충돌을 통해 ‘정상’이란 무엇인지 물음을 던지는 작품이다. 070-7705-35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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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용의자 X의 헌신
일시 5월 15일~8월 12일
장소 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
관람료 R석 6만6000원 / S석 4만4000원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소설을 바탕으로 만들어져 국내에서 첫 공연되는 뮤지컬이다. 치밀한 미스터리와 탄탄한 구성으로 영화로도 흥행한 작품을 뮤지컬 무대로 옮겼다. 02-744-4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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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디자인아트페어2018
일시 5월 17일~26일
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
관람료 성인 1만원 / 청소년 8000원 / 어린이 6000원
‘영역의 확장’과 ‘감각의 확장’이라는 두 기획전을 중심으로 디자인과 회화, 일러스트·공예·설치·미디어 등 여러 장르가 융합된 다양한 기획을 선보이는 전시다. 02-735-4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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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식 퇴근길 토크 콘서트: 애도
일시 5월 18일
장소 성공회 서울주교좌성당 관람료 1만원
직장인들의 퇴근시간에 맞춰 열리는 실내악 공연으로, 서울시립교향악단이 헨리 퍼셀의 ‘메리 여왕의 장례식’ 서주, 헨델의 ‘사라반드’, 슈베르트의 ‘죽음과 소녀’ 2·3악장 등을 연주한다. 1588-1210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