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용 맨 메이드

일시 5월 10일~12일 장소 LG아트센터

관람료 R석 5만원 / S석 3만원 / A석 2만원

강렬한 군무와 가상현실이 혼합된 미디어아트를 선보이는 현대무용 공연이다. 안무가 신창호가 처음으로 무대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간’은 어떠한 의미를 지니는가에 대한 근원적인 질문을 던진다. 인간과 인간이 만든 매체 사이의 상호 교감을 주제로, 인간과 인공물의 관계를 새롭게 제시한다. 인류 최초의 가상현실로 볼 수 있는 벽화에서 시작해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혼합현실(MR)에 이르기까지 ‘맨 메이드’의 세계를 만들어온 인류의 역사를 무대 위에 펼쳐낸다. 6개의 장으로 구성된 이번 작품에서 24명의 무용수들은 하나의 픽셀들로 기능하며 가상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역할을 하게 된다. 인간미가 내재된 한국무용의 춤사위를 흡수해 인공미와 힘의 균형을 이끌어내려는 의도가 담긴 새로운 스타일을 시도한다.

가상현실을 바탕으로 한 미디어아트로 꾸민 무대미술도 새로운 시각적 경험을 제시한다. 복제된 가상현실 공간에 VR 헤드셋을 착용한 무용수가 등장해 가상현실과 현실의 경계를 허무는 무대가 펼쳐진다. 무용수들끼리 서로 같은 동작을 마치 동기화된 모습처럼 선보이며 미디어아트와 생생한 상호작용이 벌어지는 모습을 표현한다. 인간과 기계의 상생이라는 진화의 관점에서 출발한 이번 작품에서 영상매체와 무용수가 서로 연결된 듯이 긴밀하게 교감하는 하이라이트 장면을 비롯해, 가상의 이미지들이 홍수처럼 쏟아지는 미래적인 무대 위에서 한국 춤의 특징인 곡선 형태의 춤사위가 얽히는 모습들이 관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02-2280-4114

▶국악 한옥콘서트 산조

일시 5월 10일~6월 21일

장소 남산골한옥마을 민씨가옥 관람료 3만5000원
남산골한옥마을의 전통가옥에서 해금 김용하, 아쟁 윤서경, 대금 김선호, 거문고 김준영 등 젊은 연주자들이 각자의 악기로 들려주는 산조 공연으로, 총 4회에 걸쳐 격주로 진행된다. 02-2661-0500

▶연극 얼굴도둑

일시 5월 11일~6월 3일

장소 국립극단 백성희장민호극장 관람료 3만원
상상조차 어려운 잔혹한 방법으로 자살한 딸의 죽음 이후 엄마는 치매로 기억을 잃고 있지만 딸의 죽음을 잊지도 놓지도 못한다. 지워져가는 기억을 겨우 붙들고 엄마는 딸의 죽음에 담긴 진실을 파헤친다. 1644-2003

▶전시 Pictures in a Gallery

일시 5월 10일~6월 3일 장소 누크갤러리

관람료 무료
회화의 존재와 가치에 대해 질문을 던지는 샌정(Sen Cheng)의 개인전으로, 미술작품이 전시된 공간의 세 요소인 감상자와 그림, 그리고 바깥 세계 가운데 회화를 부각시키며 그 의미에 접근하는 전시다. 02-732-7241

<김태훈 기자 anarq@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