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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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을 넘어 생각한다> 박한식·강국진 지음·부키·1만6800원

[신간]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남북 간 화해무드가 무르익고 있다. 정말 한반도에 ‘봄이 오는’ 걸까.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의 북한 방문을 중재한 북한 전문가 박한식 교수(조지아대)는 이 책에서 남과 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를 설명한다. 핵실험과 군사도발, 당혹스러운 처형소식을 듣고 있노라면 ‘미친’ 정권이라는 생각이 들기 십상이고 실제로 그런 시각으로 북한을 바라보는 사람들도 상당히 많다. 하지만 저자는 우리가 북한을 모르고 북한의 지배구조에 대해 오해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북한은 곧 붕괴할 것’이라는 생각은 편견일 뿐 아니라 남북관계를 망친 원인이다.

북한의 비핵화는 가능한 일일까. 이 문제는 북·미 적대관계가 낳은 어두운 유산이다. 결국 해법은 북한과 미국의 관계개선이다. 또 동아시아 평화를 위해 통일의 길도 포기해서는 안된다. 통일을 위해서는 국내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한국 정부 책임하에 원칙과 일관성 있는 대북관계가 전제돼야 한다. 남과 북이 책임감을 갖지 않으면 결국 주변 강대국들의 이해관계에 놀아나게 된다고 경고한다.

[신간]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 찰나를 역사로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서해문집·1만7000원

전설적인 사진작가 앙리 카르티에 브레송과 로버트 카파의 사진집이 동시에 출간됐다. 그래픽 노블을 통해 역사적 상황을 설명하고 결정적 순간을 증언하는 사진을 배치한 뒤 이를 전문가들이 자세히 해설하는 방식으로 구성했다. 브레송의 사진 26점 중 독일 데사우 수용소에서 촬영된 것은 20세기를 대표하는 사진으로 꼽힌다. 2차 대전 당시 노르망디 상륙작전에 종군기자로 참가한 카파는 11장의 사진으로 당시 상황을 묘사했다.

[신간]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딥뉴스 …안형준 지음·새움·1만3000원

현직 방송기자가 기자들의 활약상을 소설로 그렸다. 정권의 시녀가 된 한 언론사의 시사고발 프로그램 기자들은 권력자 배후에 잠입해 취재하고 특종보도를 하면서 권력과 언론의 추악한 결탁을 고발한다. 최근 몇 년간 언론자유를 억압당했던 방송사의 상황과 실제로 닮았다.

[신간]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GMO 우리는 날마다 논란을 먹는다…존 T 랭 지음·황성원 옮김·풀빛·1만7000원

의식하지도 못한 채 우리는 매일 GMO 식품을 먹는다. 하지만 GMO의 안전성은 여전히 첨예한 논쟁을 부르는 문제다. GMO는 식량문제를 해결할 과학의 진보인가, 아니면 왜곡된 과학인가. GMO를 둘러싼 이슈와 그 논쟁을 심도있게 파헤치는 한편 어떤 정치·사회적 맥락이 있는지 살폈다.

[신간]선을 넘어 생각한다-남북을 갈라놓는 12가지 편견과 오해

▲사회계약론…장 자크 루소 지음·김영욱 옮김 후마니타스·1만6000원

근·현대를 아우르는 다양한 정치철학의 고전을 발굴해 조명하겠다는 의도로 기획된 ‘정치+철학’ 총서 시리즈 첫 권이다. 단순한 번역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루소가 참고했던 17~18세기 고전 텍스트들을 참고하고 풍부하게 인용했으며, 저자가 텍스트 곳곳에서 전제하는 맥락과 배경도 현대적으로 소개했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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