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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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이 스마트폰 사줄까, 말까

<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루시 조 팰러디노 지음·이재석 옮김 마음친구·1만6000원

[신간]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사줄까 말까.’ 어린 자녀를 둔 부모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문제다. 사주면 장점도 있지만 아이가 ‘스마트폰 과의존’에 빠질까 우려가 되기 때문이다. 모바일 시대를 맞아 언제까지 아이를 스마트폰 같은 디지털 기기와 떼놓을 수도 없는 일이다. 자녀들의 이른바 ‘디지털 습관’을 바르게 지도하는 ‘디지털 양육’의 필요성이 커진 시대다.

이 책은 아이들의 주의력 관점에서 디지털 습관을 올바르게 형성할 수 있도록 조언해준다. 스마트폰을 포함한 게임, 인터넷 등 디지털 과의존증에 걸린 아이들 상당수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와 연관돼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미국에서 35년간 임상심리학자이자 상담가로 활동한 저자는 우리가 평소 기울이는 ‘주의’에는 ‘자발 주의’와 ‘비자발 주의’가 있다고 먼저 분석한다.

비자발 주의는 디지털 기기에 의해 주의를 기울이는 경우다. TV 시청이 대표적이다. 이 때문에 디지털 기기를 꺼야 할 때 스스로 끄는 능력이야말로 아이가 가장 배워야 하는 능력이다. 자발 주의는 스마트폰과 같은 자극적인 유혹에서 스스로 눈을 돌려, 뭔가 가치있는 목표를 향해 자발적으로 주의를 기울이는 것을 뜻한다. 예컨대 시험공부를 하려고 책상에 앉는 경우다.

저자는 엄연히 다른 이 두 가지의 뇌 활동 중 아이가 바르게 성장하기 위해선 자발 주의를 키워야 함을 강조하고, 아동의 발달단계와 뇌과학의 근거를 들어 알기 쉽게 그 과정을 설명한다. 아울러 자녀의 자발 주의력을 키우는 7단계 훈련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 이밖에도 주의력을 향상시키는 ‘3R(운동, 사색, 다시 생각하기), 자발 주의의 하나인 명상 등의 방법과 부모가 자녀와의 소통을 늘릴 수 있는 적극적인 경청을 위한 방법 등도 소개한다.

[신간]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팀 하포드의 경제학 팟캐스트 | 팀 하포드 지음·박세연 옮김·세종서적·1만7000원

시계와 면도기, 지하철과 엘리베이터 등 현대사회를 이롭게 한 생각들은 어디서 왔고 어떤 변화를 가져왔을까. 저자는 밭을 가는 쟁기에서부터 이케아 책장, 유한회사, 인공지능에 이르기까지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삶을 얼마나 바꾸어놓았고, 세계 경제 속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보여준다.

[신간]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처음 읽는 여성 세계사 | 우테 댄셸 외 지음·장혜경 옮김·어크로스·1만7800원

역사는 여성을 기록하지 않고, 기록되지 않은 여성은 기억되지 않았다. 저자는 이런 의문을 품고 역사책을 다시 살펴 역사에서 빠져 있던 ‘여성’이라는 퍼즐을 하나씩 찾아 끼워나간다. 국가를 경영하고, 전장에서 싸우고, 철학자나 과학자가 돼 능력을 입증해 보인 여성들을 책에서 소환했다.

[신간]스마트폰을 이기는 아이

▲2035 황제의 길 | 유상철 지음·메디치·1만6000원

25년 동안 중국을 밀착 취재해온 유상철 전문기자가 분석한 시진핑 체제의 지난 5년과 앞으로의 5년이다. 21세기 중국의 ‘황제’로 등극한 시진핑의 행보는 중국의 정세가 한국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수밖에 없다. 시진핑의 ‘중국몽’과 ‘팍스 차이나’의 시대는 올 것인가.

<송진식 기자 truej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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