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정보도 얻을 수 있는 유튜브 인기 채널들
지금도 유튜브에서는 새로운 채널이 쏟아진다. 그 중에서도 최근 사용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며 구독자 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는 채널들을 살펴본다. 젊은 감각을 공유하면서 재미와 정보도 얻을 수 있다.

제이플라
2017년 한 해 동안 구독자 수가 가장 많이 증가한 채널로, 현재 600만명이 넘는다. ‘커버곡 여신’이라는 별명으로 불리는 제이플라(본명 김정화)는 유명한 팝음악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해석해 부르고 이를 업로드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영상 중 에드 시런의 ‘셰이프 오브 유’, 루이스 폰시의 ‘데스파시토’를 부른 것은 각각 1억 뷰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제이플라는 해외 유명 음반 제작사의 러브콜을 받아 현재 영국 레이블과 계약을 했다.

빨강도깨비
영화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채널이다. 여러 장르의 영화를 리뷰하는데, 해박한 지식이 바탕이 된 설명과 영상을 곁들여 호응을 얻고 있다. TV에서 방송하는 웬만한 영화 프로그램 이상의 알찬 구성을 자랑한다. 개봉 예정 작품을 소개하기도 하고 다양한 주제에 맞춰 큐레이션을 제공하는 것도 사용자들의 구미를 당긴다. ‘영화 속 공중전 베스트’, ‘마블과 DC의 차이’, ‘원더우먼 코스튬 색깔의 의미’, ‘당신이 몰랐던 디즈니 음악의 비밀’ 등 흥미롭고 재미있는 주제가 많다.

72초 TV
1~2분 남짓한 웹콘텐츠를 제공한다. 예능, 강연, 뉴스 등도 있지만 웹드라마가 주력 콘텐츠다. 평범한 일상, 어디서나 봄직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드라마 형식으로 연재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혼자 사는 남자가 아침에 깨어나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72초’는 평범한 남자의 일상이 빠른 호흡으로 전개되는 드라마다. 30대 직장인의 연애 이야기를 담은 감성 드라마 ‘오구실’, 오랜 친구의 대화를 소재로 만든 ‘두 여자’ 등이 대표적인 인기 드라마다. 감각적인 영상과 내레이션은 TV 드라마 못지 않은 몰입감을 제공한다.

장삐쭈
고전 애니메이션에 ‘B급 감성’이 넘치는 더빙으로 웃음을 주는 콘텐츠로 유명하다. 입소문이 나면서 tvN 예능프로그램 <SNL코리아>에도 나왔고, 기업 광고 CF에도 출연했다. 장삐쭈가 주로 구사하는 것은 10대들 사이에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급식체’다. 70만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하고 있다.

재미어트
체육인 출신 유석종씨가 운영하는 피트니스 채널. 재미있는 다이어트를 해보자는 의미로 만들었다. 체대 출신인 그가 직접 개발한 운동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없이 따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연예인 채널
방송작가 겸 코미디언인 유병재의 ‘유병재’, 개그맨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이 대표적이다. ‘유병재’는 정치 및 사회 풍자 코미디 및 패러디를 선보인다. 채널 내의 코너인 스탠드업 코미디쇼 ‘블랙코미디’는 유튜브가 선정하는 인기 동영상에 꼽히기도 했다. 강유미의 ‘좋아서 하는 채널’은 먹방을 비롯해 여행기, 리뷰 등 소소한 일상들을 개그맨 특유의 감각으로 소개한다. 안영미, 김기수 등 동료 개그맨들과 협업해 만드는 콘텐츠도 보는 재미를 더한다.

<박경은 기자 king@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