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다움이 만드는 이상한 거리감
벨 훅스 지음·이순영 옮김·책담 펴냄·1만4000원
‘모두를 위한 페미니즘’의 저자이자 페미니즘 이론가인 벨 훅스가 남성성과 가부장제를 분석했다. 저자는 가부장제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의 평안을 파괴하며, 페미니스트의 저항에 남성이 참여하지 않는 한 모든 젠더를 옭아매는 가부장제의 성적 억압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경우
조영아 지음·한겨레출판 펴냄·1만2000원
2006년 한겨레문학상을 수상한 조영아의 두 번째 소설집. 송파 세 모녀 자살사건과 세월호 참사, 대구 지하철 화재 참사,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등 ‘일상이 된 죽음’을 모티프로 7편의 단편을 묶었다.

인공지능의 시대, 인간을 다시 묻다
김재인 지음·동아시아 펴냄·2만원
부쩍 다가온 인공지능 시대에서 살아가야 하는 인간의 인간다움에 대해 성찰한다. 저자는 알파고 이후 인공지능에 대한 과도한 공포와 묵시록적인 전망이 인공지능을 과도하게 ‘의인화’한 데서 비롯됐다고 지적한다.

북숍스토리
젠 캠벨 지음·조동섭 옮김·아날로그 펴냄·1만5000원
클릭 몇 번이면 책이 반나절 만에 배송돼 오는 시대, 서점은 여전히 의미가 있을까? 이런 의문에서 시작된 전 세계 독립서점 탐방기. 런던의 앤티크 서점에서 일하는 저자가 전 세계에 포진한 특별한 독립서점으로 독자를 안내한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