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를 하기 싫은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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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공부를 하기 싫은 이유

선생님 출석을 부를게요. 홍자한!

바른학생 오늘 안 왔어요.

선생님 자한이 아는 친구 있니? 얘는 어제도 안 왔잖아.

바른학생 어제는 북한에서 핵실험해서 학교에 오고 싶은 마음이 없었대요.

선생님 그럼 오늘은 왜 안 나왔대!

바른학생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나오기 싫대요.

선생님 내일은 비가 온다는데, 내일은 학교에 오려나?

바른학생 그래도 안 올 거예요.

선생님 왜?

바른학생 비가 오기 때문에 안 오는 거죠.

선생님 그럼, 어떻게 하면 학교에 올 수 있다는 거니?

바른학생 방금 문자가 왔는데요. 날씨가 맑지도 않고, 비가 오지도 않고요. 선생님이 학교에 안 나와야 하구요. 북한이 사과를 해야 하구요. 그리고 또 하나 있어요. 방송을 자기 멋대로 하게 놔둬야 한대요.

9년 동안 집권했던 자유한국당이 불과 4개월이 지난 후 국회 보이콧을 선언했다. 문재인 정부의 첫 정기국회인 데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국회 차원의 외교·안보분야 점검이 절실한 시기다. 그동안 공영방송을 장악해오다가 정권을 잃은 후 공영방송 자유를 외치는 이유도 알 수 없거니와, 이를 핑계로 국회를 보이콧하는 이유도 이해하기 힘들다.

<글·윤무영  그림·성덕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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