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쇄
  • |
  • 목록
  • |
  • 복사하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밴드
[시사 2판4판]진흙 속의 진주

박새누 잘 보세요. 진짜 진흙 속의 진주입니다. 바다에서 난 진주이기 때문에 해양수산부 장관에 딱 적합합니다.

감별사 진흙에 대해 아는 것이 무엇이 있습니까?

해진주 진흙은 전혀 모르고요, 관심도 없어요. 진주만 알아요.

감별사 해양은?

해진주 진주라서, 제 전공입니다.

감별사 그럼 수산은?

해진주 그건 나도 모르죠.

감별사 이 분도 진주인지?

식진주 네.

감별사 식품에 대해 잘 아시나요?

식진주 몰라요. 약품만 알아요.

감별사 ‘살충제 계란’은 잘 아시나요?

식진주 살충제는 아는데, 계란은 잘 몰라요.

살충제 계란 파동 이후 식품의약안전처가 뭇매를 맞고 있다. 임명된 지 얼마 안된 류영진 식약처장이 비난의 표적이다. 현안에 대한 파악도 부족할 뿐더러 엉뚱한 발언으로 사태를 더 심각하게 만들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코미디와 같은 상황을 만든 윤진숙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재림을 보는 듯하다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시사 2판4판바로가기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