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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2판4판]인증

친환경 계란 우리는 깨끗해.

친박 정치인 우리도 정말 깨끗해.

친일 인사 우리는 정말 진짜로 깨끗해.

친박 와, 정말 그럼, 우리 친구하자.

친일 그럴까.

친환경 우리는 깨끗해. 너희들과는 달라.

친박 우리가 어때서? 우리도 깨끗하다고 인증을 해줬어.

친일 누가?

친박 각하께서.

친일 그때 그 각하. 우리도 정말 깨끗하다고 인증을 해줬어.

친박 누가?

친일 옛날 각하께서. 그리고 일제도 옛날에 우리를 깨끗하다고 인증해줬어.

친환경 우리는 너희와 달라. 살충제만 좀 있을 뿐이야.

친박 그게 그거지. 우리 친구하자!

살충제 성분이 나온 계란의 대부분이 친환경 인증을 받은 농가에서 생산된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말이 ‘친환경 인증’이지 관리가 아주 허술했다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쯤되면 ‘친’자가 붙은 것은 한 번쯤 의심할 수밖에 없는 세상이 된 것 같다.

<글·윤무영 그림·김용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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